[헤럴드POP=조은미 기자]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이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 웹TV인 망고TV의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출연하는 출연자의 명단이 올라왔다.
'승풍파랑적저저'는 30대 이상의 여성 연예인이 경연을 거쳐 5인조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는 미쓰에이 출신 페이, 지아가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프로그램 출연진 명단 58명 속에서 제시카는 한국 이름 정수연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더해 미국 출신의 1989년생, 한국 켄트외국인학교를 나온 가수 겸 배우로, 소녀시대 출신 등의 내용이 정보란을 채우고 있었다.
의아한 점은 민족란에 '조선족'으로 표기된 부분이었다.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미국 국적 방송인을 조선족으로 둔갑시켜 출연 시키는 건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했다. 항간에서는 제시카가 지난해 9월, 80억원 규모의 채무 불이행 소송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카의 소속사 측은 "오전에 보도된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명단은 저희 측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해 "방송국에도 확인해본 결과, 방송국 측에서도 작성한 명단이 아니라고 했다. 유출된 명단이 누가 작성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의 해명으로 온라인 떠도는 정보는 공식적인 내용이 아닌 것이 밝혀졌지만, 제시카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소식을 공식화했다.
지난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국민 걸그룹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7년간 활동하던 제시카는 2014년 9월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까지 나온 제시카는 본인의 패션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며 종종 가수, 방송인으로서도 활동했다.
소녀시대는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지금의 K-팝 인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까지도 소녀시대는 국민 걸그룹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들의 완전체 컴백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그렇기 떄문에 전 소녀시대 멤버였던 제시카가 중국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국내 대중들에게 반가움을 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제시카가 소녀시대 언급을 하지 않으리란 법 없으며, 만약 그가 소녀시대 이름을 프로그램 내 본인의 서사 쌓기용으로서 이용한다면 이는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큰 민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소녀시대 멤버들은 국내외를 넘어 가수,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반면, 제시카는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작금의 시기에 중국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과연 제시카는 과거 본인이 속했던 국민 걸그룹의 후광을 이용해 본인을 홍보하는 불명예를 자초하게 될까. 어떤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될지는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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