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한지민을 무시했던 김우빈이 사실은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서는 통통 튀는 애기해녀 영옥(한지민 분)의 매력에 빠진 정준(김우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장 정준은 자신의 배에 탄 애기 해녀 영옥이 “헤이 선장”이라며 “밥 먹었어?”라고 살갑게 물었지만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이웃 배의 선장과 반갑게 인사하는 영옥의 모습에 상군 해녀는 춘희(고두심 분)에게 “아무 사내한테나 말을 걸고 여우 같은 것”이라며 “여기서 내쫓아라, 처음부터 육지 것은 받는 게 아니었다”고 영옥을 욕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준은 동생에게 “내가 영옥 누나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동생은 “심심해서 놀 거 아니면 관둬, 형 스타일 아니야. 딱 보면 몰라? 엄청 헤프다고”라고 뒷말을 전했다. 정준은 말갛게 웃는 영옥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한수(차승원 분)는 서울의 은행지점장에서 고향인 제주도 푸릉의 지점장으로 발령받았다. 딸 보람의 골프 유학을 위해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는 그는 돈에 허덕이느라 자존심을 접고 제주도로 향했다. 미국 생활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아내 미진에게 “우리 좀만 더 버티자. 돈은 어떻게든 내가 마련해 볼게”라며 “보람이가 포기를 안 했는데 부모가 돼서 어떻게 포기를 하냐”고 설득했다.
제주도로 이사한 한수는 길에서 자동차 사고로 인해 싸움이 난 어린 시절 친구들을 발견하고는 “쟤들은 여전하네”라며 웃었다. 은희(이정은 분)의 싸움을 돕느라 행패를 부리는 아빠 인권(박지환 분), 호식(최영준 분)의 모습에 두 사람의 아들과 딸인 현(배현성 분)과 영주(노윤서 분)는 창피해 했다. 길에서 한수를 발견한 은희는 “나 20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고 반가워하며 첫사랑과의 재회가 믿기지 않은 듯 한수가 떠난 길을 다시 쳐다봤다. 한수는 수산업자인 은희가 연 수입 3억 원 이상의 지점 VIP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집 앞에 있는 은희 소유의 건물을 보며 “나는 뭐했냐, 너무 부럽다”고 한숨지었다.
이후 동급생들에게 가난으로 놀림을 받으며 동질감을 느꼈던 두 사람의 학생 시절이 잠시 그려졌다. 은희는 영옥에게 한수와의 추억을 들려주며 행복해 했다. 어린 은희는 수학여행 중 한수에게 연애 이야기를 물으며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해볼까?”라고 용기를 냈지만 한수는 은희를 그저 귀여워했다. “나 너 좋아. 나 가져, 아님 널 주든지”라는 고백에 한수가 “알았으니까 가자”고 달래자 은희는 다짜고짜 입을 맞댔다. 이 이야기에 영옥은 “언니 너무 발랑 까졌어”라며 흥이 올라 예전 한수의 대사를 따라했고 이를 보던 정준은 “미쳤나”라고 웃으며 영옥을 쳐다봤다.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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