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법 처리와 관련해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여야 이견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성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법안은 공평하냐,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를 봐야 한다"며 현재 병역특례를 국내외 42개 대회 수상 예술 체육인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이 법을 만들 때 우리 젊은이들이 비틀즈처럼 팝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을 안했다. 그래미 상이나 빌보드 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같은 세계의 팝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데서 우승했을 경우는 안 들어가 있다"며 "지금 제도에 미비점이 있어서 이런 곳에도 혜택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하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2590억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약 1조 7천억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다. 국가적 측면에서 봤을 때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적용에 대해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다"라며 "국방장관이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간다니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도 지금 전쟁 중이냐는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 법안 통과 가능성을 묻자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겠지만 정부 쪽에서는 가능한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었다. 이 법은 어느 한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형평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가 그렇게 이견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제도 자체가 설계할 때 불공평하게 설계됐다. 지금 42개 대회를 취소할 수도 없으니 균형있게 잡으려고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국가 기여도다. 그런 부분을 검토를 해야 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도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았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통 정례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차원에서 BTS 병역 특례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의견을 낸 바 없다"며 "그야말로 국회에서 논의해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이 발의한 'BTS 병역특례법'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여야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려 계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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