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정은이 의리가 뭔지 보여줬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3회에서는 한수(차승원 분)의 거짓말에 슬퍼하는 은희(이정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희가 난생 처음 온 호텔에 행복해 하던 가운데 호식(최영준 분)과 인권(박지환 분)은 “한수 부부 죽이게 사이 좋대”라며 “한수가 너한테 돈 빌려달라던? 걔는 곧 할 거야. 다음 타겟이 너야. 걔 집도 절도 없대. 퇴직금도 거의 다 끌어 썼대”라고 한수에게 돈을 빌려줬다 받지 못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은희는 거짓말을 인정한 한수에게 “너 나를 나를 친구로는 봤어? 날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 잘 사는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이네 말한 순간 넌 날 너한테 껄떡대는 정신 나간 푼수로 본 거야. 내 감정 이용한 거야. 그렇지?”라고 말했다. 한수는 “너한테 왜 처음부터 돈 빌려 달라는 말을 안 했냐고? 세상 재밌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너한테, 매일 죽어라 생선 대가리 치고 돈 벌어서 동생들 뒤치다꺼리나 하며 사는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 있는 어린 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 돈 얘기로 망쳐놓고 싶지가 않았어.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 친구야.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은희는 “너 한수한테 돈 빌려줬어, 안 빌려줬어?”라는 호식의 확인 전화에 “안 빌려줬어”라고 소리치며 “근데 너흰 나한테 돈 빌려 쓰면서 한수는 빌려주면 안 되는 거?”라고 꼬집었다. “친구한테 거짓말 하는 건 아니잖아”라는 친구들의 항변에 은희는 “친구는 무슨 친구”라며 “형식이는 돈 있으면서 주식 핑계 아내 핑계 대면서 안 빌려 주고. 재민이는 사채업자처럼 이자를 2할이나 받아 처먹고. 너흰 경사라도 난 듯 떠들며 사람 뒷조사나 하고, 나는 개쪽 주고”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수보다 너”라는 친구들의 말에 은희는 “왜 한수보다 나야? 돈 있어서? 돈 있는 나도 챙기고 돈 없는 한수도 친구면 챙겨야지”라며 “너희도 나도 걔한테 친구 아냐, 걔는 우리 친구라고 왔는데 우리는 지금도 이렇게 뒷담화를 하잖아”라고 속상해 했다.
한편 홀로 제주로 돌아가던 한수는 “우리끼리 서울 가려고 공항 왔다는데 왜 화를 안 내?”라는 아내 미진(박혜나 분)의 말에 “이상하게 화가 안 나네”라며 고집을 꺾은 모습을 보였다. 한수는 은행을 퇴사하고 제주를 떠날 채비를 했다. 은희는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나 올해 장사 밑졌다고 생각하련다.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받아’라며 한수에게 돈을 보냈다. 한수는 돈을 돌려주며 '평생 밑지는 장사만 했던 네가 이번만큼은 밑지게 하는 장사 하게 하고 싶지 않다. 돈은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 나는 이번 제주 생활, 진짜 남는 장사였다. 추억 속에서만 만나던 친구들을 다시 다 얻었으니'라고 작별을 고했고 은희는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 묻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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