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캡처
'두데'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2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주연 배우 고창석,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창석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대해 "장르는 드라마다. 학생 한 명이 선생님에게 편지 한 통을 보내고 절벽에서 떨어진다. 편지에는 괴롭힌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모여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이야기다. 가해자 시점의 영화"라고 설명했다.

정선생 역을 맡은 고창석은 "가해자 부모 중 한 명이자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근데 웃긴 게 악역을 찍는다고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데, 이 영화는 부모 입장에서 찍다보니 '나라면 이 사람과 다른 선택을 했을까' 죄책감을 느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천우희는 송정욱 역할에 대해 "가해 학생들의 담임 선생님, 기간제 교사로 나온다. 권리가 많지는 않은데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와 피해자 친구를 보호를 하려는 기로에 선 인물이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앞장서서 혁명가처럼 나설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시사회 반응을 묻자 고창석은 "촬영한 지가 꽤 오래됐다. 시간이 지루한 느낌이 전혀 안 났다. 시간이 금방 가서 걱정을 덜었고 관객 분들도 재밌게 봐주셔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오랜만에 보는 작품이라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군더더기 없어서 만족했고, 관객 분들도 만족감을 보여주셨다. 재밌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다들 한 번씩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라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가장 신경을 쓴 부분으로 "사회초년생이지 않나. 어설프지만 자기 스스로는 윤리를 지키고 다른 쪽에 서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어설프지만 강단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천우희는 설경구에게 직접 출연 섭외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천우희는 "경구 선배님과 '우상'이라는 작품을 하기 전이라 전혀 안면도 없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설경구 선배님이셨다. 제가 시나리오를 한번 거절했는데 선배님께서 함께 해보는 거 어떻겠냐고 다시 제안을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작품 속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 고창석은 "촬영하러 갔을 때 건물 자체가 위압감을 줬다. 그에 걸맞게 영국식 영어를 쓰겠다고 했다. 다행히 제 조카가 영국에서 영어를 배워서 촬영장까지 와서 조언을 해줬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5글자로 말하라고 했다. 천우희는 "연기신 모음"이라며 "선배님들이 연기들의 집합체"라고 추천했고, 고창석은 "모든 부모님들께 말씀 드리고 싶다. '너는 다를까'"라고 해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누가 NG를 많이 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설경구를 꼽았다. 천우희는 "꽤 많이 내서 벌금을 모으기 시작했다"라고 했고, 고창석은 "설경구 선배님이 대사 양이 많아서 그렇다. 현장에서 직접 대본을 수정하셔서 NG가 났다. 영화를 찍었다기 보다 연극을 찍는 것처럼 했다. NG를 많이 내면 흐름이 깨지니까 벌금 내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모은 벌금으로 스태프들에게 커피차를 쐈다"고 고백했다. 특히 커피차 문구는 '더러워서 쏜다'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창석은 SKY-tvN STORY 새 예능 프로그램 '이번주도 잘부탁해'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고창석은 "전통주 토크쇼"라며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할 수 있다면 가장 최근에 영화를 찍은 박서준 씨"라고 답했다.

유튜브를 운영 중인 천우희는 해보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카레이싱 같은 걸 해보고 싶다. 제가 못하는 걸 해보고 싶은 게 있다. 처음에는 소소한 취미를 해볼까 했는데 제가 혼자서는 못하는 것들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예능 섭외는 안 들어오냐고 묻자 "글쎄 딱히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에 안영미가 "'SNL 코리아' 섭외 왔을 법한데"라고 했고, 천우희는 "사실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섭외 문의를 안 주셨다"라고 해 안영미가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고창석은 블락비의 'HER'를 신청하면서 "사실 블락비 팬이다. 지코, 피오뿐만 아니라 춤 잘 추는 비범도 좋아한다"며 "우리 딸이 엑소를 강요할 때 저는 블락비를 좋아했다. 완전체를 한번 보고 싶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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