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래퍼 던밀스 아내가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던밀스 아내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래퍼 B씨가 DM으로 여성과 교제해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과 공유했다고 폭로하면서, 피해자 여성이 충격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었다.
폭로 후 A씨는 피해자가 B씨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예능을 통해 B씨는 래퍼 뱃사공으로 밝혀졌다.
뱃사공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또 한번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후 뱃사공이 불법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단체 대화방 속 한 멤버의 여자친구 C씨는 뱃사공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받는 게 맞으나 A씨가 일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C씨의 말에 따르면 피해자는 A씨 본인이며, 해당 단체 대화방에 A씨의 남편인 던밀스도 있었다며 던밀스 역시 공범이라고 밝혔다.
결국 A씨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겁이 나는 마음에 진작에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제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에게 혼란을 야기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 이제 용기를 내서 말씀드리려 한다"며 자신이 피해자가 맞다고 인정했다.
뱃사공과 2018년 만났다는 A씨는 "흔히 말하는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분의 앨범 발표 날 바다를 같이 놀러 가게 되었고 그날 그분이 제 사진을 찍어 한 단톡방에 공유했다. 사실 저는 그 상황과 그 사진의 수위를 설명해야 하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다. 다만 많은 분이 이것을 궁금해하셔 말씀드린다. 제가 모텔 침대 위 속옷 탈의 후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자고 있었으며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됐다. 그리고 문신이 많은 제 특성상 팔과 등에 있는 문신이 노출됐다. 그래서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제가 의식이 없는 사이 저의 동의 없이 찍어서, 저의 동의 없이 공유했다. 저는 나중에 그분이 제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한 발언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2018년 말 친구의 소개로 저희 남편(던밀스)를 만났고 연애 중 남편은 저에게 핸드폰을 맡기고 군대를 갔다. 저는 핸드폰을 보다 남편이 들어가 있는 단톡방에 가해자(뱃사공)도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저는 깜짝 놀라 그 단톡방을 확인했다. 그러다 그날 제 사진을 공유한 걸 발견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 던밀스는 해당 사진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고 자신이 보여준 후에 알게 됐다며 "제 신변이 드러나는 것과, 조사를 받으러 다니고, 남편 주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 알게 되는 것, 그리고 혹시나 이 단톡방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가해자가 사진을 올린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거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제 남편과 지인들이 받을 고통이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날을 고민 끝에 저는 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고, 남편은 아무 말 없이 그 카톡방을 나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A씨는 던밀스가 자신이 뱃사공과의 관계와 해당 사진이 유포된 것 등을 알게된 것에 수치스러웠고, 던밀스의 지인들도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했다.
A씨는 뱃사공이 자신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으나 대면하기 싫어 남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 받았고, 뱃사공이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사는 줄 알았으나 방송에서 DM으로 여자를 쉽게 만나고,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친구와 사귀면 성관계를 한 사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서러워 결국 저격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저도 아는 분이자 그 가해자 주변인인 사람이 글을 올렸더라. 평소 제가 입고 찍은 사진들이 야하기 때문에 제가 피해자라고 못 밝히는 거냐고 하더라. 제가 인스타에 비키니 입고 레깅스 입고 찍어 올리는 것과 침대위에서 속옷도 입지 않은 채 의식 없이 자고 있는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이 같냐. 저는 그 분이 정말 오해 속에서 그 글을 올린 것이길 간절히 바란다. 더이상 제게 그런 가해를 하지 말아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뱃사공의 불법 촬영과 불법 촬영물 공유의 피해자다. 피해자가 본인임을 어렵게 입을 연 A씨의 고통을 무시한 채 지인들의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인 뱃사공에게 향해야 할 비판이 왜 A씨에게 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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