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찌질의 역사'부터 '마녀는 살아있다'까지 최근 촬영팀들이 주민과 마찰을 빚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드라마 촬영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됐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주차장에 드라마 촬영팀이 차를 주차했고 A씨의 어머니가 클랙슨을 울리자 주차를 한 스태프가 '아줌마가 뭔데 클랙슨을 울리냐'며 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욕설을 듣는 상황을 목격하고는 자신도 화가 나 스태프에게 욕을 했고 이 과정에서 스태프가 A씨의 팔을 가격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후 A씨가 언급한 드라마가 '마녀는 살아있다'라는 것이 언급됐고 같은 내용이 확산되자 30일 TV조선 새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당시 상황에 대해 A씨의 주장과 스태프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이 벌어진 스태프는 드라마 PD가 아닌 촬영장비 차량의 기사였다고. '마녀는 살아있다' 측은 "앞으로 현장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A씨의 글도 내려갔다.
아직 명확하게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이 내려져서는 안 된다. 다만 촬영팀이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어왔던 만큼 촬영을 앞두고, 혹은 촬영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진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일은 중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배우 조병규가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찌질의 역사'도 촬영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찌질의 역사' 촬영팀 트럭이 주차 금지 구역인 소방차 전욕구역에 주차를 해 대문 바로 앞을 바로막아 통행을 방해했다는 것.
논란에 '찌질의 역사' 측은 헤럴드POP에 "지난 9일 진행된 '찌질의 역사' 촬영 도중, 일부 주민들의 거주 공간 및 동선에 불편을 끼친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뵙고 당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다"며 "제작진은 평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촬영 과정에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께 작은 불편함도 끼치지 않도록 촬영 과정에서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이며 더욱 더 신경을 쓸 것임을 드러냈다.
과거부터 일부 촬영팀의 민폐 행동은 주민들 사이에서 불편과 불평을 초래해왔다. 당연하다는 듯이 도로 등을 점거하고 이에 불만을 표현하는 주민들에게 양해와 부탁이 아닌 다소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스태프들도 있어왔던 게 사실.
촬영은 공익을 목적으로 공무수행을 하는 게 아니다. 사익을 위한 활동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촬영팀들이 촬영 과정에서 보다 더 세심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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