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 2편에 이어 3편까지 열심히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영화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개봉 25일째인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 마동석 주연 기준 4번째 천만 영화 돌파 및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천만 관객 돌파를 가능하게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아직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지금 3편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겁이 많이 난다.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너무 큰 충격이기도 했다. 다음에 또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 걱정도 된다. 감사한 마음은 큰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는 시점이라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도 축하 인사를 많이 받기는 했는데 나한테는 다음 시리즈를 잇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많이 들뜨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상용 감독은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적의 결과를 두고 배우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개봉을 한다는 자체가 큰 일이었는데, 마동석이 없었다면 개봉 못했을 것 같다. 주, 조연들은 물론 단역들까지 잘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글로벌 스타인 마동석, '구씨' 열풍의 주역 손석구, 박지환, 최귀화 등에게 도움을 받았다. (천만 관객 돌파하기까지) 배우들의 힘이 컸던 것 같다. 또 코로나가 맞게 풀려서 관객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우리 영화를 보시면서 해소하신 것 같다. 부모님이랑 같이 봤는데 부모님께서 오랜만에 통쾌하게 재밌게 보셨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더라."
앞서 '범죄도시2'는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범죄도시'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8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만큼 출발부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상용 감독은 1편을 뛰어넘자보다는 욕만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부담감이 많이 크기는 했는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1편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못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었다. 잘 만들고 싶다 이런 게 아니라 욕만 먹지 말자 마음으로 버텼다. 강윤성 감독님도 그렇고, 마동석, 제작자, 투자자들, 배우들, 스태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 힘으로 합심해서 만들 수 있었다."
이어 "1편에서는 '마석도'가 가리봉동을 평정했다면 2편에서는 해외로 나가 수사 장소에 대한 확장성으로 가장 큰 차이점을 두고 싶었다.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수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식이로든 범죄자를 잡고 싶은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했다. 빌런의 경우도 1편에서는 덩어리감이었다면 2편에서는 '강해상'이 독고다이하는 모습으로 묘사하려고 했다. 돈을 끝까지 놓치기 싫어하는 범죄자라면 직선적이고 빠르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감독은 현재 '범죄도시3'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범죄도시3'는 오는 7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2편 개봉도 하기 전에 3편 연출을 제안해주셔서 행운인 것 같다. 3편은 배경 자체가 '마석도' 형사가 금천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이전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팀이 꾸려질 것 같다. 새로운 인물들과 수사를 하게 되는 '마석도' 형사의 활약상을 볼 수 있을 거다. 일본 야쿠자들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뭔가 범죄를 저지르는데 '마석도'가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박진감 넘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용 감독은 데뷔작인 '범죄도시2'가 천만이라는 큰 흥행을 거두면서 3편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이상용 감독은 열심히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마석도' 캐릭터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만들 수 있게 된 지점 같다. 계속 어떻게 차별점을 주고, 어떻게 확장을 시킬 것인가 등 전편들과 어떻게 다르게 구성해서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3편 역시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에 감사드린다. 시리즈가 너무 잘되다 보니 계속 이어가줘야 하는데 3편에서 맥이 끊기면 안 되어서 이번 작품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작품 같다. 조금 더 큰 스케일의 액션이 많이 나오도록 디자인하고 있고, 캐릭터들도 다채롭게 하고, 매력 있는 빌런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만들어보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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