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서은수가 액션 연습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전했다.
서은수는 '마녀2'에서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으로 분해 파워풀한 액션과 거친 입담을 선보였다. 기존 청순했던 이미지를 벗고 걸걸한 요원의 색을 완벽하게 입은 그는 '마녀2'를 한층 긴장감 있게 끌고나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서은수는 액션 연습을 한 과정을 전했다. "처음 준비 단계부터 액션스쿨을 한 달 정도 다녔고 조현이라는 캐릭터가 강한 캐릭터라 그걸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강도 높은 운동들을 따로 했다. 제주도 내려가서도 매일 한 시간씩 푸쉬업하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했다. 제주도 헬스장도 등록했다. 액션을 하면서 힘들었던 건 총이었다. 총이 너무 무거워서 처음 들어봤을 때 힘들었는데 그걸 들고 굴고 뛰고 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다."
군인 출신 요원인 만큼 피지컬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을 터. 그는 "근력 운동을 위주로 했고 PT를 하면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팔 키우는 걸 많이 했다. 여자들은 근육이 쉽게 붙지 않지 않나. 평소보다 체격이 커진 정도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무게는 쪄야하는데 얼굴살은 찌면 안 됐다. 닭가슴살을 많이 먹었다. 제주도에서 4개월 반을 장기숙박하면서 닭가슴살에 뜨건운 물을 부어놓고 중탕해서 먹었다. 그게 고역이었다"며 외형적으로도 조현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서은수는 액션뿐만 아니라 상당한 영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가 하면 대사의 반이 욕일 정도로 거친 입담을 소화해야 했다. 그는 영어 대화를 소화해낸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님한테 '영어를 잘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한국인이기 때문에 원어민처럼 잘할 필요 없고 군인처럼 네 말처럼 내뱉되 너무 발음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도 신경 안 쓸 순 없어서 맹연습했다. 중간에 대사가 통으로 바뀌기도 했는데 그 때 영어 선생님이 안 계셔서 저스틴에게 번역을 부탁했다. 저스틴이 번역을 많이 도와줬고 저스틴을 많이 괴롭혔다. 현장에서도 영어 잘하는 스태프분들 쫓아다니면서 발음 들어봐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욕이 많아서 놀랐는데 그게 조현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 욕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것보다 몰입해서 욕을 했던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중얼중얼거리면서 연습했다"며 "원없이 대본에 있으니까 너무 속시원하더라"라고 나름의 시원함도 있었음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술을 마시는 장면이었다고. "술을 마시는 신이 있는데 보리차 6L를 마셨다. 6L째 마시니까 마실 때마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더라. 또 염분이 너무 필요해서 매니저한테 짠 음식 좀 갖다달라고 해서 먹었더니 몸이 엄청 부었다. 결국 다음 신 찍을 때 통통해졌다."
많은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렇게 완성된 조현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서은수는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하고 몰두했던 시간이다. 대중분들, 관객분들한테 저의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그게 너무 감사하다. '서은수가 저런 얼굴이 있었구나'를 아셔도 좋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실 때까지 저게 서은수인지 몰랐으면 좋겠다. 기존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 걸 버리고 '아 조현이 서은수였구나'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은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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