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서범준의 거짓말에 어른들이 자책했다.
19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24회에서는 결혼 프로젝트를 취소한 이가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나에게 다 들었다”는 경애(김혜옥 분)의 연락에 수재(서범준 분)는 유나(최예빈 분)를 만나 “왜 상의도 하지 않고 일을 벌였냐”며 원망했다. 유나는 “어른들이 나 정말 예뻐해주셨잖아, 내가 뭐라고. 진짜 가족이 되고 싶었어”라며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가 이 일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알아? 우리 좋아하게 됐잖아, 좋아하게 돼서 좋았는데 마음 한편이 늘 무거웠어. 이제 홀가분해”라고 털어놨다. “다행이다, 네가 홀가분해진 거”라던 수재는 “근데 나 이제 집에 못 들어가”라며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들어가야 돼, 부모님께서 용서해 주실 거야”라는 유나의 응원에 수재는 “내가 날 용서 못하겠어”라고 자책했고 유나 역시 “나야말로 날 용서 못하겠어. 돈 1억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팔아먹었잖아”라고 착잡해 했다.
경찰서 앞을 서성거리던 수재는 엄마 경애에게서 전화가 오자 결심한 듯 고소를 알아봤다. ‘해결되면 들어가겠다’는 수재의 답장에 답답해 하던 경애는 “우리가 추진한 대로 애들 결혼하게 됐다” 며 좋아하는 민호(박상원 분)와 경철(박인환 분)의 모습에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홀로 속앓이를 했다. 한강변에 앉아 있던 수재는 유나의 위로에 “네가 이러니까 나쁜 생각 들다가도 사라진다”며 의지했다.
수재가 말없이 외박하자 걱정에 사로잡힌 경애는 결국 경철과 민호에게 모든 사실을 전했다. 수재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경철은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경철은 “돈 걸고 결혼하라는 게 어디 어른이 할 짓이냐”고 자책했다. 수재가 현재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경철과 경애는 함께 현재의 집으로 향했다. 경애는 수재에게 “핵폭탄 터뜨려 놓고 라면이 넘어가냐”며 “이 따위로 하니까 네가 이렇게 사는 거야”라고 수재가 먹던 라면을 버리고는 “아버님, 저 진짜 죽고 싶어요.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부모 뒤통수를 쳐도 이렇게 더럽게 쳐요?”라고 속상해 했다.
“유나가 용기를 낸 덕분에 여기에서 멈춰서 다행”이라는 경철의 말에 경애는 “다 똑 같은 애들”이라며 “너희 서로 좋아하는 것도 거짓말이지? 돈 때문에 거짓말로 결혼을 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수재는 “유나는 다르다, 나 때문에 억지로 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유나 얘기 하지 말라”고 성을 냈다. 분식집을 찾아간 수재는 몰래 유나를 바라보며 “보기만 해, 넌 자격 없어”라고 중얼거렸다.
윤재와 현재를 부른 경철은 “미안하다, 아파트 걸고 결혼 시키려고 한 우리가 다 잘못했어”라며 “아파트 프로젝트는 취소”라고 말했다. 민호는 “수재가 사기 칠 용기를 우리가 준 거야”라고 자책했고 경철은 “너희 볼 면목이 없다. 80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유나를 만난 수재는 "너 아니면 나 지금 여기 없어. 넌 좋은 사람이야, 나 같은 쓰레기 옆에 있으면 안 된다"며 "우리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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