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사진=헤럴드POP DB
박수홍/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동생 박수홍의 돈 수십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형 박 씨가 결국 구속됐다. 수십 억을 둘러싼 형제 다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심문 예정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법원에 출두, 심문 종료 후에도 다른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가며 취재진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 내외를 검찰에 고소했다.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던 친형이 지난 1991년부터 30년간 박수홍이 벌어들였던 출연료와 계약금 등을 가로챘으며 그 액수가 무려 100억대에 달한다는 것.

박수홍이 수차례 소명을 요청했으나 친형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박수홍은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별개로 냈다. 더해 개인 통장에서 무단 인출한 횡령 정황을 발견해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이 고소 중 박수홍은 저축성으로 알고 가입했지만 사망 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 여러 개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수혜자는 친형 부부,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었다고. 박수홍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제 목숨이 담보가 되어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비참했다"고 심경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가족과 법적 다툼을 시작한 이후 박수홍은 반려 고양이와 함께 꾸려온 유튜브 채널 운영을 중단했다. 또 극단적 생각까지 할 만큼 힘들었던 시기를 아내와 함께 다독였다고 최근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친형의 구속이 결정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