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아이유가 9만 유애나와 함께 잠실을 수놓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17일과 18일 가수 아이유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아이유의 데뷔 기념일인 9월 18일 개최된 마지막 공연에서 아이유는 화려한 무대와 드론과 불꽃, 열기구까지 동원한 압도적인 볼거리로 지난 14년을 총망라했다.
이날 공연 말미 아이유는 "(공연을) 결국은 못하지 않을까 불안감 속에서 2개월을 보냈다. 이 순간이 왔다는 게 신기하다"고 운을 떼며 "심각한 건 아닌데 제가 귀를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 정도부터 있었다. 이번 공연은 나만 잘하면 되는데, 당일에 내 귀만 멀쩡하면 되는데 했다"고 팬들 앞에서 고백했다.
이어 아이유는 "다행히 목 상태는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말미부터 귀가 안좋아져서, 어젯밤과 오늘 리허설 하면서 하루를 지옥처럼 보냈다. 첫 곡을 시작하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다"면서 "항상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 때마다 진심이기도 한 말인데, 오늘 공연은 여러분이 다 하셨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께서 다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 차례의 박수갈채 이후 아이유는 "여러분이 진짜 저를 응원해주는 게 느껴졌다. 오늘 14주년과 큰 규모의 공연을 하게 된 거, '그런 가수가 된 걸 축하해' 하는 마음으로 와주신 게 너무 느껴졌다"며 "정말 어려운 상태에서 공연을 했지만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는지, 같이 느낄 수가 있는지 너무 신기했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 아이유는 "'사랑한다'도 작고 '감사하다'도 작고 '미안하다'도 작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을 오늘 막공에서 느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공연을 통해 더 겸손한 마음으로 노래를 열심히 할 것 같다. 10대 때부터 제가 도전해오고 달려왔던 길에, 어쩌면 이 무대가 정말 마지막 도착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애초에 이렇게 큰 무대를 꿈꿔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조상신이 도우셔서 여기까지 왔다. 오늘의 기억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주는 마음이 어떤 건지 오늘로 항상 되새기면서 14년 더 가보겠다"고 다짐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아이유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꿈의 무대'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함으로써 새 역사를 썼다. 역대급 규모의 9만여 관객이 양일 공연장을 찾았으며 아이유는 '에잇', Celebrity', '이 지금', '하루 끝',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strawberry moon', 'Blueming', '어젯밤 이야기', '라일락', '무릎', '겨울잠', '나만 몰랐던 이야기', '밤편지',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도 뒤따랐다.
또 아이유는 '팔레트'와 '좋은 날'에 대해선 추억으로 남겨두고 향후 공연 셋리스트에선 빠지게 될 예정이라며 졸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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