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다양한 인간상을 담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9일 오후 KBS1 새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영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백성현, 배누리, 최윤라, 정수환, 정혜선, 박철호, 박순천, 김승욱, 경숙, 최진호, 이아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되는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이날 고영탁 감독은 "27살의 어린나이에 남편이 죽고 6살 딸과 시댁에 사는 영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얘기다. 어린 과부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부딪히고 충돌하고 갈등을 겪으며 성장, 성공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캐스팅 이유로 "캐릭터에 가장 잘 맞아야 한다. 시청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도록 선별했다. 젊은 배우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이 뛰어나고 이미지가 적합한 분들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청률에 대해 "여태 방송했던 일일 드라마보다는 조금 더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성현은 장경준 역을 맡았다. 백성현은 "극 중 큰 유통업 회사의 장손이다. 안타깝게도 어렸을 때 시력을 잃었다. 5년 전에 이식 받아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새로 온 기회에 감사하며 열심히 사는 인물"이라고 했다.
9년 만에 일일 드라마로 돌아온 백성현은 "정말 많은 분이 애정하시는 시간대의 드라마다. 많은 의미가 있다. 좋은 역할을 맡게 됐다. 큰 책임감을 갖고 있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려고 한다. 과거에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좋은 반응으로 높은 시청률이 나왔는데, 이번 드라마가 더 잘 나왔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결혼 후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백성현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삶의 책임감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가 지나갔다.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9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르다. 지금은 모든 게 다 가슴에 와닿는다.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누리는 "당차고 씩씩한 싱글맘 이영이 역이다"라며 "부담감이 상당했다. 아무래도 긴 호흡의 작품 주연은 처음이라 그 무게가 무거웠다. 일부러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니까 잠이 안 오더라. 영이가 초반에 많이 나온다. 걱정이 앞섰지만, 영이답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겪은 역할을 처음이라며 "아무리 연구해도 경험자를 따라가지 못한다. 제 딸로 나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처음에 많이 친해지려고 했다. 낯설지 않게 다가와줘서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혜선은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정혜선은 "60년간 연기를 하면 매력에 끌려서라기 보다는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하게 됐다. 작품이 어떻든 전 반갑게 뛰어온다. 신인 작가인데도 기성 작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단란한 가족 분위기가 드라마를 뛰어넘는다. 기대해도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아현은 서화경 역이다. 이아현은 "다시 한번 일일 드라마를 하게 됐다. 선배님들, 후배들과 좋은 호흡을 가지려고 한다. 끝에 가서 친해지면 아쉽지 않나. 그래서 후배들과 친해지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 저한테 질문도 많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성현은 어머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비결로 "감독님께서 제게 말씀해주신 게, 익숙함이 적이 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동안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좀 더 장경준이 되는 시간이 되길 원하셔서 많이 집중했다. 모든 캐릭터가 다 자기의 이야기가 있다. 저도 집중해서 제가 만든 장경준을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럽게 어머님들이 사랑해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고영탁 감독은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사람, 갖지 못한 사람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즐겁게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공감할 수 없다면 채찍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 눈에 콩깍지'는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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