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기준이 푸른난초를 쥐고 사망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10회에서는 충격적인 박재상(엄기준 분)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박재상의 반격을 받은 원상우(이민우 분)는 “넌 네 아버지 닮았어. 우리 아버지가 시키면 망치로도 사람을 죽이고 차로도 치셨지. 참 말 잘 듣는 개 같으셨는데”라는 원상우의 말에 박재상은 바위를 들고 와 원상우의 머리를 내려쳤다. “절대 거기서 나오지 말았어야지, 나오면 내가 죽인다는 거 몰랐어?”라는 박재상의 말에 원상우는 “세상에 나와서 알리고 싶었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라고 말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라고 물은 박재상은 “도둑놈”이라는 원상우의 대답에 바위로 수없이 내리쳐 살해했다.
박재상이 한 일을 알게 된 원상아는 "이게 다 우리 계획이었다"고 달랜 후 수면제를 먹였다. 이후 닫힌 방에 간 상아(엄지원 분)는 인혜(박지후 분)를 깨웠다. “저 죽어요?”라고 물은 인혜는 “각오가 됐어?”라는 원상아의 질문에 “저는 차라리 그게 나아요. 2922일 동안 여기 살아있는 것보단”이라고 말했다. 원상아는 기막히다는 듯 “여기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낫다고?”라고 물었고 인혜는 “언니들이랑 효린이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저 죽은 거. 어디 러시아나 네덜란드 미술학교 다니면서 잘 산다고. 아줌마가 저 죽인 거 알면 효린이, 제정신으로 못 살아요”라고 말했다.
인혜의 대답에 원상아는 “정말 싫어”라고 질색하며 엄마의 결핍을 겪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왜 못 나오셨는데요?”라는 인혜의 질문에 원상아는 “아버지가 사람들을 계속 죽이면 교회에 가서 말하겠다고 했거든.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야 죽든 말든 그냥 내 엄마가 되었어야지. 그 사람들보다 내가 더 중요하잖아? 근데 그나마도 난, 엄마가 살아있는 게 훨씬 나았어. 우리 오빤 왜 끝까지 이해를 못 했을까? 그냥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하기만 하면 됐는데. 죽을 줄 알면서 왜”라고 엄마와 오빠를 원망했다. 오빠와 박재상과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어린 시절 사진을 건네며 “이거 그려, 되도록 빨리”라고 주문한 원상아는 “오늘 무슨 일 있었어요?”라는 인혜의 질문에 눈물을 닦고 “아무 일도 없었어. 오늘 같은 일은 지난 몇 천일 동안 날마다 일어났으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박재상의 마지막 유세 도중 원상우를 살해하는 박재상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송출됐다. 원상우가 직접 찍어 웹하드에 전송한 영상이었다. 원상우는 이메일을 통해 인경에게 ‘이 방법 밖에 없어요. 날 믿어요. 박재상을 죽인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까요? 내가 보여줄 거예요. 박재상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지, 그것이 무엇을 위해서인지’라며 모든 건 자신의 뜻이었음을 알렸다.
이를 딥페이크 영상으로 몰며 위기를 모면한 박재상은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큰 격차로 당선이 유력해지자 상아에게 "이제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상아는 대답 없이 깎던 사과만 내밀었다. 이후 박재상이 폐건물에서 투신 사망 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원상아가 확인한 박재상의 시신은 푸른난초를 쥐고 있었다.
이제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 '작은 아씨들'은 토,일 밤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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