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바람의 향기'를 소개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향기' 기자회견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참석했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이곳에 오게 되어서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런 기회들이 있다면 숨어있는 세계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찾아서 영화를 찍고 싶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 끝나고 나서 알 수 있을 텐데 아무 것도 없는 땅을 의미한다. 마른 땅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이 굉장히 지쳐서 숨을 쉬지 않게 되더라도 계속 살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이 영화를 창조했다기보다 옆에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행복하다. 신을 찬양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서, 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내가 이 영화를 만들지 않고, 이 영화에 살았다고 이야기하는 건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냥 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면 저에게 오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나에게 오는 아름다움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열려있으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고 세워진 계획 위에서 정해진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마도 이슬람적인 사상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는 "외면이 아닌 내면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배우가 연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대사가 거의 없고, 침묵의 순간이 많지 않나. 그럼에도 캐릭터를 보고 많은 걸 느껴야 하기에 나만이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면을 연기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 '바람의 향기'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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