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태원 참사로 연예계가 올스톱 했다. 전국민이 애도 기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소신 발언을 한 이들이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온 젊은이들은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 인파가 몰렸고 통제가 잘 되지 않으면서 압사 사고로 이어진 것. 비통한 소식에 나라 전체는 슬픔에 잠겼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 예능, 음악 프로그램들은 결방을 택했고, 가수들은 신보 발매와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를 추모함과 함께 소신 발언들도 등장하고 있다. 먼저 배우 김기천은 지난 1일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라며 찝찝함을 드러냈다.
이어 허지웅은 SBS러브FM '허지웅쇼' 오프닝에서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는 글로 심경을 애둘러 표현했다.
또한 긱스 정원영은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라며 공연이 계속 취소되는 상황을 안타까워 했고, 가수 생각의 여름은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가수 장재인은 생각의 여름 글을 리그램하고, 그의 생각에 동의함을 알리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는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누군가의 업이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것들까지 막는 분위기가 옳은걸까. 이들의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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