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권인하와 김종진이 절친한 동료 故김현식의 목소리를 놓쳤지만,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7' 시즌 마지막은 모창원조 가수 故김현식을 찾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현식의 절친인 권인하와 김종진이 출연했다. 또한, 가수 그리와 백지영, 린, 시네마, 라포엠, 쏠, 박창근, 이솔로몬과 조나단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인하와 김종진은 방송 초반부터 故김현식을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김현식은 1990년 11월 1일 작고한 바 있다. 김종진은 "날씨가 추워지면 김현식이 생각난다"며 그를 추억했다. 또한 권인하는 "세상 뜨기 5일 전 까지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 갔다"며 음악에 대한 고인의 열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1라운드 무대는 김현식의 '추억만들기' 노래로 꾸며졌다. 김종진과 권인하는 4번을 진짜 김현식으로 꼽았다. 4번이 김현식임을 강하게 확신한 두 사람은, 판정단의 표가 1번, 2번에 몰린 상황에서도 셀카를 찍는 여유로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1라운드의 진짜 김현식은 2번이었다. 4번을 고집했던 권인하와 김종진은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2라운드는 '비처럼 음악처럼' 으로 꾸며졌다. 1라운드에서 김현식의 목소리를 찾아내지 못했던 권인하는 "찬스 한 번 줘요" 라고 외치며 안절부절 못했고, 전현무는 "저희가 가족오락관이 아니에요" 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비처럼 음악처럼'은 김종진이 녹음을 도왔던 노래라고. 김종진은 "이 노래를 녹음한 장본인으로서 여러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가소롭다. 어쨌거나 저는 정답을 알잖아요" 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만약 자신이 김현식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봄여름가을겨울'의 한정판을 나누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김종진과 권인하는 2라운드에서도 김현식을 찾아내지 못했다. 민망해진 권인하는 "우리는 썩은귀야"라고 자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2라운드 모두 김현식을 찾아낸 박창근은 "선배님들은 더 가까이서 일상적인 것들을 들으셨기 때문에 더 찾기 어려우실 것" 이라며 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3라운드곡은 '사랑 사랑 사랑' 이었고, 진짜 김현식의 목소리는 최종 4라운드까지 진출하였다.
4라운드는 간경화로 투병하던 김현식이 사망 한 후 발매된 '내 사랑 내곁에'로, 이 곡은 발매된 해에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였다. 김종진은 김현식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밖으로 나와 녹음실로 향했다며, "목숨을 바쳐 노래한 가수" 라고 그를 칭송했다.
김현식은 병원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곤 하였다고 한다. 권인하는 '내 사랑 내 곁에' 노래 녹음 당시 김현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일 처음 녹음한 것을 최종본으로 선택했다는 안타까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하였다.
4라운드 이후 김현식과 함께 최종 우승 후보에 오른 물티슈회사 이사 김종한씨는, 끝내 탈락하였다. 김종한씨는 상금, 상품과 함께, 히든싱어 왕중왕전에 김현식을 대신해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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