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SBS 'TV 동물농장'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TV 동물농장'에 나온 야생동물카페의 학대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야생동물카페의 불편한 진실이 알려졌다.

지난 9월 한 동물보호단체에 제보가 도착했다. 제보자는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직접 돌보고 싶어 들어간 야생동물카페에서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했다고.

이에 따르면 큰 개들끼리 동족을 죽이는 동족 살해와 다른 동물까지 물어 죽이기 시작한 개들. 야생동물카페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개들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참사를 벌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야생동물카페 운영진의 대응이었다. CCTV를 통해 드러난 영상에는 현장을 목격한 사장이 개들 중 한 마리에게 복수의 망치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장은 돌망치를 17차례나 연속적으로 휘두른 뒤 핏자국을 걸레로 훔치고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개를 켄넬에 담아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사장은 'TV 동물농장' 측에 "그저 잘못한 개를 벌준 것일 뿐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보를 받았던 동물보호단체는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물들의 정서 상태가 매우 불안정했다고 알렸다. 악취를 풍기는 등 사육 환경 또한 열악해 이미 방문객 사이에서도 동물 학대를 우려하는 모습이 보였을 정도라고.

그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는 운영자가 개를 폭행하고 아픈 동물을 치료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는 등 해당 업장에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목숨을 잃었음이 제보를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사라진 동물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업주는 "좋은 곳으로 갔다"라고 답했지만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조사에도 동물들의 행방은 묘연했다.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더 많은 동물들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더 이상 해당 야생동물카페에서 잔혹한 동물 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주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 서명을 시작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방송 이후 'TV 동물농장'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야생동물카페에 대한 분노의 글이 쏟아졌다. 'TV 동물농장' 제작진에 업주에 대한 법적 처벌이 내려지는지, 이후 업소에 남아 있는 동물들의 향후 거취는 어찌 되는지 후속 보도를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 역시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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