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순재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였다.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11회에서는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인 이순재(이순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메이크업을 받던 이순재는 후배 배우가 대사를 자꾸 틀리자 대사를 그대로 읊으며 "내가 연기를 시작할 때는 대사 하나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며 "그땐 편집이 없었고 그래서 상대방 대사까지 다 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대사까지 몽땅 외워보면 도움이 될 거다"며 대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순재는 촬영을 하다가 잠옷 대신 양복으로 갈아입어야 할 것 같다는 감독에게 "누구신데 나한테 의상을 갈아입으라고 하냐"고 화를 내 모두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에 놀란 김중돈(서현우 분)은 이순재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담당의사는 "알츠하이머는 아니다"며 "최근 가벼운 뇌졸중 증상을 보이셔서 일시적으로 손상을 입은 거다"고 알렸다. 이순재는 이에 "별 거 아닌데 매니저가 유난 떤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의사는 "완쾌될 때까지 몇 주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시간 개념이 뒤죽박죽,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중돈은 구해준(허성태 분)과 마태오(이서진 분), 천제인(곽선영 분)에게 "투자사 쪽에서는 이순재 선생님이 빠지셔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이 나오고 감독은 그대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중돈은 그러면서 "근데 다들 선생님 걱정은 안하냐"며 "왜 죄다 돈, 광고, 투자 이야기냐"고 하며 서운해 했다.
이어 계속 촬영장에서 걱정하는 김중돈을 본 이순재는 "걱정 말라"며 "나 멀쩡하니까 나 대본 보게 이만 가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또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순재는 스태프에게 "내 담당 매니저 왕태자(이황의 분)가 어디있는지 아냐"며 "내 로드 매니저는 또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름이 장명애(김소영 분)라고 한다"고 했다.
천제인은 이 사실을 구해준에게 알렸고, 구해준은 장명애를 픽업해서 촬영장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다. 이에 천제인은 "그렇게 쫓겨나셨는데 우릴 도와주시겠냐"고 화냈고 구해준는 "그럼 복직시키라 이거냐"고 했다. 그러자 천제인은 "네 눈엔 우리가 뭘로 보이냐"며 "돈만 있으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보이나 본데 네가 앉아있는 이 자리 원래 주인은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든든하게 받쳐주셨다"고 했다.
이후 다시 정신을 든 이순재는 사무실로 가서 "60년 연기 인생 마지막까지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다들 도와달라"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구해준과 마주한 이순재는 "장명애 이사 쫓아낸 친구인 거 안다"며 "쓸모 없어지면 버리는 스타일인 거 같은데 이젠 나도 버릴거냐"고 했다.
이어 "물건이고 사람이고 낡고 오래된 것도 쓰임이 있는 거다"며 "그 쓰임새를 모르면 자네 그릇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거고 전 대표인 왕태자는 사람 보는 그릇이 남다른 친구였다"고 했다. 이순재가 자리를 뜨자 구해준은 태연하게 직원들에게 "정정하신 것 같으니 걱정할 필요 없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순재 앞에 장명애가 현장에 등장했고 장명애는 "선생님 영화 다시 하실 수 있다. 제가 옆에 있겠다"고 했고 장명애는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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