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윤시윤, 김영철/사진=민선유기자
주상욱, 윤시윤, 김영철/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영철, 주상욱, 윤시윤 중 누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까.

오늘(31일) '2022 KBS 연기대상'이 열린다. 매년 마지막 날을 맞아 열리는 대축제지만, 어쩐지 올해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2년은 KBS에게 흉작에 가깝다.

'2022 KBS 연기대상'은 총 28편의 작품이 함께한다. 올해 대체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KBS다. 굳이 꼽아본다면,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미니시리즈 '붉은 단심'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다.

세 작품과 출연 배우들의 수상이 유력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는 현저히 떨어진다. 세 작품은 다른 해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거나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말 많은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올해 KBS가 가장 공들이고 기대했던 건 '태종 이방원'이었을 거다. KBS는 약 6년 만에 대하사극을 만들며 부활을 알렸다. KBS가 대하사극 맛집인 것은 모르는 시청자가 없을 터. 믿고 보는 배우 김영철부터 첫 대하사극에 도전하는 주상욱까지 라인업도 화려했다.

'태종 이방원'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역사 왜곡 없이 사극 그 자체의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말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태종 이방원' 7회에 이성계의 낙마 장면이 나왔는데, 현장 영상이 공개된 후로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말은 와이어에 발목이 묶인 채 목부터 넘어졌다. 시청자들은 희생당한 말의 모습을 보고 분개했고, 결국 KBS는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 가이드 라인 조항을 마련하며 사과했다.

이후 '태종 이방원'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약 한 달간 결방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지면서 기존의 시청자층도 떨어져 나갔다. 말 학대 논란으로 인해 소비하지 않으려는 시청자가 늘어난 탓도 있다. 결국 '태종 이방원'은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시청률 30%대를 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KBS 주말드라마는 본래 시청률이 보장된다. 그러나 '현재는 아름다워'를 시작으로 현재 방영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까지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가 매년 대박 나면서 출연 배우들 중 대상 수상자도 많이 나왔으나, 계속해서 하락하는 시청률에 수상 가능성이 애매하다.

미니시리즈 역시 10%대를 넘긴 작품이 없을 정도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한해였다. '붉은 단심'이 자체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지만, 화제성은 떨어졌다.

결국 말 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 김영철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현재는 아름다워'의 윤시윤이 대상 수상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논란을 뛰어넘고 주상욱, 김영철에게 트로피가 돌아갈지, 시청률을 극복하고 윤시윤의 품에 트로피가 안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KBS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한편 '2022 KBS 연기대상'은 오늘(31일) 오후 9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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