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보영이 또 한 번 손나은을 이용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5회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자신이 아닌 한나(손나은 분)에게 돌리는 아인(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인은 한나에게 굽신대는 다른 임원들과는 달리 “상무님 회사생활 처음이시죠? 그럼 앞으로 모르는 거 물어보면서 하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지도 않은 일 했다가 괜히 사고 치지 마시고”라며 강렬한 첫인사를 건넸다. 한나는 “방 어딘지 알려주고 가셔야죠?”라고 자신의 위치를 짚어주려 했지만 아인은 “그러게요, 제 방이 어딘지도 모르시겠네요. 그것도 물어보고 오세요”라는 여유를 보여 직원들을 경악시켰다.
애써 표정 관리를 한 한나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완전 미친X 아니야, 얻다 대고. 박 차장, 저거 잘라 당장. 실업수당이나 받으라고 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성 친화적 기업이라는 회사의 이미지 때문에 본사에서 안 된다고 합니다”는 영우(한준우 분)의 말에 씩씩댔다.
그러나 “주인보다 머리통 굴리는 게 신묘한 머슴이 있지. 그럴 땐 시기 질투하지 말고 반드시 네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네가 절대 해결 못할 일을 맡겨. 해내면 내 편, 못 해내면 영원히 바이바이지”라는 왕회장(전국환 분)의 조언을 들은 한나는 아인이 상무 취임 후 해온 일을 살펴봤다. 그의 독특한 행보에 한나는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X처럼 행동하는 게 딱 내 과네”라며 흥미로워 했다.
본격적으로 ‘한나 길들이기’에 나선 아인은 “이제 일 좀 하셔야죠?”라며 “본사 부사장님, 아니 오빠분 첫 출근 때는 언론사 인터뷰다 뭐다 홍보 엄청 많이 하던데? 이번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더라고요. 가만히 계실래요? 아니면 뭣 좀 하시겠어요”라며 인터뷰지를 건넸다. 아인을 적대적으로 대하던 강한나는 자신을 ‘차기 부회장’, ‘차기 오너’라고 표현한 인터뷰 내용에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광고주들에게 보내신 메일을 왜 한나 상무님이 수습해드려야 할까요?”라는 영우의 지적에 아인은 “제가 수습하면 사고고 한나 상무님이 수습하면 혁신이니까요”라며 ’수십 년간 업계 관행으로 고착돼 온 적폐를 회장 딸, 즉 차기 부회장이 출근 첫날부터 혁신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부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오빠의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강한나 상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기사문을 읊어 한나를 유혹했다. 결국 한나는 인터뷰를 수락했다.
최창수(조성하 분)의 지시로 자신을 향한 비방 플래카드가 걸리는 걸 알게 된 아인은 “인터뷰가 끝나면 한나 상무님이 직접 로비까지 배웅을 하는 게 좋겠다”고 유도했다. 직원들이 ‘광고주 공격하는 임원은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붙이는 꼴을 기자들에 보인 한나는 “이것들이”라며 주먹을 쥐었고 아인은 “성질 한번 부려보시죠”라며 지켜봤다.
한편 '대행사'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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