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손나은의 연기력 논란 후 한 달,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강한나(손나은 분)가 석산그룹 아들(이동하 분)과 맞선을 보던 중 분에 못 이겨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산그룹 아들은 와인이 맛이 없다며 직원에게 화를 내는가 하면, 강한나에게 "한 잔 따라달라"고 능글거렸다. 손나은은 석산그룹 아들을 한심하다는듯 "직접 따라 마시세요"라고 무시하려 애썼다.
그러나 석산그룹 아들의 진상은 계속됐다. 강한나의 오빠 강한수(조복래 분)의 부탁을 받은 석산그룹 아들은 뒷테이블에 앉아 있던 박영우(한준우 분)을 불러 와인을 계속 따르게 시켰다. 넘칠 것 같아 멈춘 박영우를 본 석산그룹 아들은 "야 왜 멈춰. 네가 결정하는 사람이야? 왜 내 지시도 없이 멈추냐고. 이딴 술은 넘칠까봐 못 따르면서 자신감을 넘쳐 흐른다며. MBA 받고 나니까 같은 급 된 거 같냐. 이게 싸가지 없이 얻다 대고"라며 박영우가 따른 와인을 얼굴에 부었다.
이를 보고 놀란 강한나는 분노를 참다 못해 자신의 잔에 채워져있던 와인을 똑같이 쏟아부으며 "이게 싸가지 없이 얻다 대고"라고 악을 질렀다. 혐오가 가득 담긴 표정과 속을 뻥 뚫어주는 샤우팅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가득 안기기 충분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이보영과 이름을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캐릭터를 맡은 손나은은 방송 초반부터 '발연기'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수 없이 받은 바 있다. 완벽한 딕션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보영과 비교되게 표정과 톤이 어색하다는 비판이 대다수였던 것.
하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손나은도 강한나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진걸까. 지난 12일 방송 속 석산그룹 아들에게 '참교육'을 시전한 손나은의 모습은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깨는데 큰 몫을 했다. '대행사'가 사전제작 드라마인만큼, 손나은의 발전이 피드백으로 인한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 촬영을 하며 스스로의 성장한 손나은이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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