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옥빈이 실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이 지난 10일 공개됐다.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여미란(김옥빈 분)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남강호(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은 '연애대전'을 통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이래 가장 큰 변신을 보여준 김옥빈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옥빈은 "OTT 공개는 처음이라서 얼떨떨하고 사람들의 반응도 모르겠다. 저와 유태오는 재미있게 봤는데, 반응이 이틀 전까지만 해도 없어서 집에서 쪼그려 있었다. 고향 친구들, 동료들, 그리고 동생 채서진에게서도 연락이 왔다. 전체적인 스탠스가 굉장히 경쾌했고, 책임감을 느끼며 하려고 생각했다"고 공개한 소감을 밝혔다.
김옥빈은 '연애대전'으로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다. "데뷔한 지 꽤 됐는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다. 낯간지럽기도 하고, 안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해서 20대 때는 안 한 것 같다. 30대가 되니까 비슷한 역할만 해서 질리더라. 배우가 한 가지 이미지로 고정되어서는 안 되는데, 편협하게 작품을 섭취했달까. 처음이라 겁은 났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극의 종류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그 중간을 모르겠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오버스럽거나 부족하면 말씀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유태오와의 케미는 100점이라며 "정말 신기한 배우다. 새롭고 의외인 연기를 하는 배우고, 연기를 대하는 자세나 태도가 진지하다. 같이 연기할 때도 뻔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더라. 경직된 것 없이 편안하게 호흡했다"며 "'연애대전'은 남녀가 서로를 알아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금 사회에서 충분히 그런 대사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그 과정부터 엔딩까지 스무스해서 좋았다. 화합 방식이 아름다운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비혼주의가 아니라는 김옥빈은 "결혼해서 예쁜 아기를 낳고 잘 살고 싶다"며 "보기와 다르게 애교도 많은 편이다. 끌려가는 연애는 못 해서 리드하는 편인데, 리드하는 입장에서 '애교 부려준다'는 느낌으로 한다. 장난처럼 즐기는 스타일"이라며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통해서도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옥빈. "촬영이 끝난 후 크루들에게 '정말 존경한다'고 했다.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고, 리허설을 할 때마다 공연을 끝낼 때마다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대본이 바뀌더라. 희극인은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주현영이 너무 잘하더라. 예상 밖의 표정이 많이 나오더라."
배우인 동생 채서진과 대본 연습도 한다며 "혼자서 연습하다가 안 될 것 같거나 자신감이 안 생길 때가 있다. 선생님을 찾아가거나 동생한테 보여준다. 원맨쇼를 하면서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하는데, 동생은 솔직하게 피드백해 주는 편이다. 배우니까 그런 대화를 나누고, 대사 연습할 때 주고받는 게 잘 돼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요즘 빠진 건 tvN '일타 스캔들'이란다. "전도연 선배님을 존경한다. 너무 사랑스러우시고 후배 배우들이 가야 하는 길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나이와 상관없이,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과 대대적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셨다. 예전에 여성 배우들은 나이가 들면 아이 엄마 역할 등 작품을 보는 폭이 좁아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예전엔 막연하고 두려웠던 것들이 지금은 선명해지고 있어서 좋더라. 나이가 든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연애대전'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김옥빈은 어떤 장르든 다 잘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차기작은 '아스달 연대기2'다. 시즌 1에서 해소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며, 내부 정치보다는 바깥에서 블록버스터급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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