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이 '신성한 이혼'으로 뭉쳤다.
2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JTBC 새 드라마 '신성한, 이혼'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훈 감독,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다.
극 중 조승우는 피아노를 치던 아티스트에서 변호사가 된 신성한 역을 맡는다. 스캔들에 휘말린 인기 라디오 DJ 이서진 역은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한혜진이 연기한다. 김성균은 신성한의 중학교 친구이자 사무장 장형근을, 정문성은 신성한과 장현근의 중학교 친구이자 공인중개사 조정식을 분한다.
조승우는 이번 신성한 캐릭터가 앞서 큰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숲' 황시목 검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감정을 음악으로 쏟아낸다는 설정은 작가님께 부탁을 드렸다. 황시목 검사가 사건을 맡았을 때 접근하는 방식과는 좀 다르게, 전직 피아니스트였고 음대 교수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소송이나 케이스들을 맡을 때 그 과정들을 음악을 연주하고 악보를 해석하듯이 접근을 하는 쪽으로 하는 게 어떨까 제시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성한 캐릭터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의 내면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인간미가 있다"며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 케이스들을 맡을 때도 항상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캐릭터다. 그 매력과 인간미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이후 미니시리즈로는 5년 만에, 2020년 2부작 드라마 '외출' 이후로는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그는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대본 4권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볼 정도로 몰입감 있고 재미있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 캐릭터가 쉽지 않은 역할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 하니 이 세 분이 이미 결정을 하셨더라. 내가 이 분들을 언제 만나서 연기를 해보겠냐"며 "그래서 용기를 냈다. 그러고 나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뵈니까 이 작품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이들이 선보일 케미를 기대케 했다.
차도녀 성격이면서도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엄마를 오가는 캐릭터인 만큼 촬영시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터. 한혜진은 "어떻게 하면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 매신 고민이었다. 또 라디오DJ 역할이니까 애티튜드나 말투, 스타일링, 이런 것도 다른 전작들보다 훨씬 많이 신경이 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억울하고 가난한 캐릭터가 많았지만, 여태껏 했던 역할 중엔 가장 부유했던 것 같다. 스타일링 같은 것도 이전 작품들보다 재미있게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법정 안 장면도 어려웠지만 아이와 찍는 장면도 어렵고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을까. 이 감독은 "네 분의 첫만남이 생각난다. 정문성 배우만 전작을 같이 해 장점 등을 알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그 작품이 살아서 대단히 만족했다. 조승우 배우와 첫 미팅을 할 때, 사실은 저도 연출이지만 배우들이 낯설고 어렵다. '앗 조승우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반갑지만 어색하게 첫 미팅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자리에서 대본에 대해 여러가지 물어보시고 같이 갔던 작가님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이며 "한혜진 배우는 착한 심성의 사람이라는 좋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승우 형보단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만났다. 저 큰 눈으로 저를 바라보면서 조곤조곤 할 말을 다 하더라. 그 모습이 서진과 많이 닮아있었다"고 귀띔했다.
관람 포인트도 꼽았다. 이 감독은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보니 불륜 치정 고부갈등 출생의비밀까지 온갖 막장 요소는 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자극적으로 그리기보다는 배우들의 호연과 스태프들 헌신을 바탕으로 보기 편하고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가 있는, 막장이 전혀 아니라는 느낌을 들 정도의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었으니 기대하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조승우는 "웹툰 팬 여러분께는 신성한 캐릭터가 약간 변형된 것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 올리고 싶다.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자신할 수 있는 건, 저희 드라마는 가면 갈수록 12부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 역시 "어제 11부 편집을 했다. 편집 기사님과 저랑 11부 편집을 마치고 자화자찬을 했다. 너무 멋진 것 아닌가, 우리 회차 중 제일 멋진 엔딩이 아닌가 했다"며 "용두용미 드라마로 끝까지 마무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JTBC '신성한 이혼'은 오는 4일 밤 10시 30분에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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