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전소니가 '소울메이트'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소니는 민용근 감독과 우연이 반복되며 꽤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 그런 두 사람이 작품으로는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 처음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전소니는 시사회 후 쏟아진 호평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감독님과 우연히 만날 때부터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지 꽤 시간 텀이 있었다. '소울메이트'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가 하게 될지 궁금했었는데 나에게 시나리오가 왔을 때 너무 신났다. 극장에서 원작을 보고 지하철에서 또르르 눈물을 흘릴 만큼 그 감정이 오래 갔었다. 한국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열기 전에 원작과 얼마나 닮았고 다를지 모르겠지만, 내가 원작을 좋아한다고 해서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어 "새로운 작품으로 생각하고, 잘 읽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읽고 덮어놨다가 다시 한 번 보고 그 다음에 결정했다. 원작과 닮아있는 부분은 닮아있어 좋았고, 다른 부분은 달라서 좋았다. 감독님이 각색하신 시선 자체가 나한테는 매력적이었고, 그 안에 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소니는 극중 고요한 정물화 같은 '하은' 역을 맡았다. '하은'은 당당하고 자유롭게 사는 '미소'를 동경하면서도 단 하나뿐인 소울메이트를 위해 늘 같은 자리에서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인물이다. 전소니는 매 작품, 캐릭터에 따라 접근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을 이제는 즐기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은'이의 경우는 심정적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사람이었어서 안심이 됐다. 외적인 행동, 자세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앞에 있는 '미소'를 보고 다르게 하는 방법도 있었다. 회차가 늘수록 더 찾아가게 된 것 같다."
특히 전소니는 '하은'에게 완전히 스며들면서 실제로도 '미소'를 많이 좋아했다고 돌아보면서 김다미와 촬영 내내 통했다며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장혜진 선배님이 (김)다미와 내가 연기하는게 다르다고 하셨다. 배우로서 누구와 다르다는 말은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니 칭찬인데 그때는 매일매일 '하은'이로 살고 있을 때라 나도 '미소'처럼 되고 싶은데 왜 다르다고 하지? 싶더라. 나중에는 그 이야기를 감독님, 다미한테도 했는데 제주에서 사이좋게 지낼 때라 '미소'를 내가 진짜 많이 좋아했구나 실감한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다미가 아닌 '미소'로 보이는 순간이 더 많아지면서 촬영 내내 통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불편해하거나 집중하지 못하거나 할 때 내가 그렇듯 다미도 항상 알아채고 있더라. 둘이 같이 연기하다 보니깐 안정적인 호흡이 될 때와 마음에 걸릴 때를 다 경험하면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울메이트'는 첫 공개 후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우리 영화에 대해 어떻게 읽어주실지 궁금했는데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너무 좋다. 어떤 인물에 이입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다른게 신기하고, 눈물 흘린 포인트가 다 다른 것도 재밌는 것 같다. 주책이지만 나도 보면서 울었다. 내가 보지 못했던 얼굴들이 보이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송)혜교언니는 다미도 나도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다.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영화를 봐서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많이 울었다고 하시더라."
전소니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껴가면서 만든 만큼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소울메이트'는 우리가 유독 너무 진심으로 아껴가면서 만든 영화라 스크린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그게 얼만큼 전달이 될지 되게 궁금해 했던 영화다. 우리가 이렇게 마음이 많이 모였는데 아무 것도 전해지지 않으면 상처 받을 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지금까지 봐주신 관객들이 '미소'랑 '하은'이, '진우'에 대해 많이 알아채주시는 거 같아서 감사하고 기분 좋다. 앞으로도 개봉하게 되면 더 많은 관객들이 그 친구들을 만나주셨음 좋겠고, 기억 속에 조금이라도 살아남는 인물들이 되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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