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주령이 '카지노'를 위해 애쓴 점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분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된 김주령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다시 한 번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주령은 향후 되고 싶은 배우를 언급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범죄도시'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대본이 진짜 같은 내용이라 재밌었고, 캐릭터들도 실제 존재할 법해 흥미로웠다. 캐릭터들이 되게 많이 나온다. 170명 정도 된다고 들었다. 그런 캐릭터들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호기심이 있었다. 감독님을 만났는데 바로 같이 합시다라고 말씀해주셔서 함께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카지노'는 김주령이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을 터뜨린 후 바로 선택한 차기작이다.

"'오징어 게임'이 잘돼 들뜬 것도 있었고, 그럴수록 더 차분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잘된 건 내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내 스케줄이 허용하는 한 다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제 김주령이라는 배우를 소개한 정도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게 중요하기 해 '카지노'도 그렇게 고민 안 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처음 들어온 작품인데 재밌었고, 강윤성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글로벌 OTT 작품이라고 선택한 건 아니었다."

디즈니+ '카지노' 스틸
디즈니+ '카지노' 스틸

김주령은 극중 현지 고깃집을 운영하는 '진영희' 역을 맡았다. 강윤성 감독이 강조한 건 '평범한 아줌마'였다.

"감독님은 그냥 거기에 있을 법한 평범한 아줌마를 주문하셨다. 연기 많이 하지 말고 오히려 덜어내라고 하셨다.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필리핀 교민 생활을 모르니 필리핀 교민들의 일상 브이로그를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이 촬영 전에 필리핀에 가셔서 진행한 인터뷰를 많이 대사에 녹여내셔서 도움이 되기도 했다."

더욱이 빨간 단발 헤어스타일은 통가발이었다는 흥미로운 비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요즘 가발이 잘 나오더라. 배우들도 내 머리인줄 알았다며 깜빡 속았다. 내가 현장에서 쓰고 있다가 벗으니 다들 많이 놀랐다. 원래는 약간 노란빛이었는데, 왠지 느낌에 그거랑은 안 어울릴 것 같아서 붉은기 도는 것도 가능하냐고 제안을 드렸다. 그 자리에서 색깔을 바꾸게 됐는데 분장팀도 선택 잘한 것 같다고 하셨다. 그 가발 덕에 더 '진영희'처럼 보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김주령은 남편의 유학길을 따라 미국에 거주했기에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필리핀 영어라 또 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필리핀 사는 교민이니 미국에 사는 교민과 다를 테니 필리핀 영어를 살리고 싶어서 실제 필리핀 배우들을 만나 티칭도 받았다. 몇신 안 됐지만, 영어 연기하는게 처음이라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남편이 한국말 하듯이 하라고 조언을 해줬다. 영어라고 인지하는 순간 발음을 굴리려고 하지 않나. 나름 많이 준비하고, 노력은 했으나 생각한 것만큼은 안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쉽기는 하다. 최민식 선배님 영어는 좋았는데, 영어도 기저에는 연기가 기본인 걸 깨닫게 됐다."

배우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윤성 감독은 현장을 중요시하는 감독이라 현장에서 대사를 바꾸는 경우도 허다했지만, 김주령은 오히려 재밌었다고 밝혔다.

"강윤성 감독님이 현장을 중요시하셔서 현장에서 대사도 바꾸시고, 배우들을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많이 열어놔주셔서 재밌었다. 나한테 배우로서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이 배웠고, 유연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카지노' 시즌2는 공개 첫 주(23/2/21 기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미국 포브스, 뉴스위크, 넥스트 샤크 등 외신에서 관심이 쏟아지기도. 김주령은 감사를 표하며 배우로서 앞으로의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봐주시고, 재밌게 봐주시면 배우로서 그것만큼 좋을 일이 없는 것 같다. 나도 봤지만 지나가는 역할 포함해서 170명 모두 너무 잘하지 않았나.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거기 있을 법한 인물들로 표현해주셔서 배우 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고 하니깐 좋은 것 같다. 이제부터 배우 김주령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정말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하면서 가고 싶다. 정말 제대로 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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