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 안준영 PD의 거취는 논의 중이라는 Mnet. 사과는 했지만, 반발만 생긴다.
5일 Mnet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으로,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Mnet 측은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딘가 이상하다. 안준영 PD의 재입사와 관련해서는 사과하는데, 안준영 PD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이 잘못된 판단인 건 아는데, 공식입장문 어디에도 안준영 PD가 퇴사한다는 내용은 없다.
이에 CJ ENM 측은 헤럴드POP과의 통화에서 "안준영 PD의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거취를 논의 중인 거라면, 안준영 PD의 재퇴사가 확정된 게 아니다. 채용 과정에 대해 사과했다면 공정성 없이 재채용된 안준영 PD의 퇴사 소식이 들려야 하거늘, 거취를 논의 중이란다.
앞서 지난 3일, CJ ENM 측은 헤럴드POP에 "안준영 PD가 Mnet에 재입사한 것이 맞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퇴사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가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여 대국민 사과를 했던 안준영 PD가 Mnet 음악사업부에 재입사한 것.
이에 Mnet 측은 "지난 과오에 대한 안준영 PD의 처절한 반성, Mnet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프로그램 조작으로 실형을 받은 안준영 PD의 재입사가 대중들은 달가울 리 없었다.
안준영 PD의 새 프로그램을 소비하려는 시청자들도 없을뿐더러, 되레 재입사 기회를 준 Mnet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난에 결론 없이 달랑 사과만 한 Mnet과 따가운 눈총에도 재퇴사할지 알 수 없는 안준영 PD까지. 그들만의 촌극에 대중들의 분노만 깊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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