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방송캡처
'컬투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심수봉이 마라맛 입담을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DJ는 황치열이었다.

심수봉은 "예쁘게 하고 올 걸 그랬다. 이렇게 청취자들이 가까이서 보는 건지 몰랐다. 제가 머리를 스스로 만지고 왔는데, 너무 후회가 된다"며 인사했다.

심수봉의 남편은 '트로트 가요앨범' 담당 PD다. 심수봉은 "목사 사모님께서 새벽 기도 중 남편과 제가 나왔다고 하더라. 그때 저는 남편이 유부남인 줄 알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김흥국이 남편을 칭찬했다. 그때부터 남편을 지켜봤다. 그때 만든 곡이 '비나리'"라고 설명했다.

신곡 '부부행진곡'에 대해 "부부를 아시는 분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를 받으실 거다. 속에 숨어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심수봉의 곡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그 사람'에 대해 "대학가요제 당시 가수에 대한 꿈이 있거나 가수 생활하는 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미국 유학을 가려고 계속 꿈꿨다.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대학가요제'가 2회였다. 한 번 나가서 불러보고 끝내려고 했다. 유학 때문이었다. '대학가요제'에서는 떨어졌지만, 이 곡의 반응이 좋았다. 반주도 안 해줘서 제가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 나중에 음반으로 나와 굉장히 사랑받았다. 유학을 못 가고 가수를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훈아가 발굴했다는 말에 "도쿄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했다. 그때 나훈아 선배님이 누구랑 같이 찾아오셨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가수였다. 서비스로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러드렸는데, 그게 큰 인연이 됐다. 레코드 사장님을 알아봐주셨다. 나훈아 선배님 덕분에 가수가 됐다. 선배님이 '여자이니까'라는 곡까지 만들어주셔서 시작됐다"라고 했다.

곡 '사랑 밖에 난 몰라'에 대해 "남편 만나기 전에 부른 노래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최근 인생을 정리해서 생각해보면 한 번도 사랑받은 적 없다. 아버지 없이 자라고, 삼촌은 절 학대했다. 남자한테 사랑받은 적 없다. 우리 남편과 살면서 과부로 안 살고 30년째 살고 있다. 남자의 사랑이라는 걸 받아본 적 없어서 늘 '사랑 밖엔 난 몰라'라고 한 거다.

신곡 '부부행진곡'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며 "1절과 2절이 다르다. 부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1, 2절 멜로디가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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