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하늬가 강형철, 정지우 감독을 배우인생에서의 은인으로 꼽았다.
지난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이하늬는 드라마 '파스타', '상어', '돌아와요 아저씨',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열혈사제', '원 더 우먼',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타짜-신의 손', '침묵', '극한직업', '유령' 등 안방극장, 스크린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자신을 미스코리아 틀에 가둬놓고 보던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이하늬는 "나도 연기를 할 때 넌 못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진짜 무서웠다. 너 왜 연기 그렇게 하냐, 넌 안 돼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넌 여기까지니 제일 좋을 때 연기하지 말고 시집가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었다. 그럼에도 내색 못하고 연기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할 수밖에 없던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도 날 배우로 생각 안 할 때 현장에서도 미스코리아라고 불렀다. 연기하는 감정보다 몸을 훑는 그런 캐릭터라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난 이렇게밖에 쓰일 수 없나 싶었던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을 때 좋은 배우라고 용기를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눈물날 정도로 감사했다"며 "아직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은인이라는 표현을 한다. 강형철 감독님도 그렇고, 정지우 감독님도 그렇다. '침묵'의 경우는 큰 터닝 포인트였다. 배우에게 주는 믿음이 얼마만큼 그 사람을 확장시키고, 자유롭게 하는지 느끼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이하늬는 "그런 믿음과 자유를 현장에서 배워갔다. 그런 벽들을 넘고 넘다 보니 지금은 풀어진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됐는데 한때는 각 잡는 연기를 특화된 것처럼 했었다. 난 객관적 지표를 모르니 오히려 요즘은 그런 연기를 하면 새롭게 느끼셔서 희한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하늬가 이원석 감독과 의기투합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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