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안재현, 백진희가 결혼을 위해 연기를 펼쳤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9회에서는 가족들 앞에서 연인처럼 행동하는 연두(백진희 분)와 태경(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경의 결혼식을 파투낸 연두는 인옥(차화연 분)이 “두 사람 대체 언제부터 만난 거야?”라고 추궁하자 압박을 느끼고 태경에게 “내가 미쳤었나 봐요. 지금이라도 무를까요?”라고 했다. “오연두 씨가 식장에 들어선 순간 나는 애 아빠 된 거예요. 없던 일로 하면 각자 집에서 그 끔찍한 전쟁을 다시 시작해야 돼요. 그래도 괜찮겠어요?”라는 태경의 설득에 연두는 “아니요, 그건 못하겠어요. 이제 우리 어떡해요?”라며 풀이 죽었고 태경은 “쇼를 해야죠, 제대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인옥 앞에서 “저희, 서로 사랑해요. 허락해 주세요”라며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내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바닥까지 다 보여도 아무렇지도 않은”이라는 아들의 말에 코웃음치던 인옥은 연두에게 “내가 헤어지라고 하면 어쩔 거예요?”라고 물었다.
연두는 천연덕스레 “제발 그 말씀만은 말아주세요, 어머니”라며 “애 아빠라서가 아니라 이 사람 자체가 좋아요. 결혼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포기해야 한다고 몇 날 며칠을 울었는데 잘 안 돼서…”라고 했다. 태경이 “포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요? 연두 씨 나 없이 살 수 있어요?”라며 말도 안 된다는 듯 손을 부여잡자 인옥은 “그만들 해”라고 질색하며 “내가 허락해도 할머니가 허락 안 하실지 모르겠다”고 눈을 질끈 감았다.
금실(강부자 분)은 세진(차주영 분)을 포기하지 않았다. “식이 깨진 거지, 결혼이 깨진 거냐?”며 “혼인신고만 하고 별채에 들어와 살아. 나한테는 네가 손주며느리다”라는 금실의 말을 대답 없이 듣던 세진은 다음 날 연두의 집을 찾아갔다.
“할머님은 아직 날 손주며느리로 생각하세요”라고 운을 뗀 세진은 “아이만 포기해요”라고 했다. “평생 이런 집에서 사는 가난한 아이가 낫겠어요, 다 가진 아이로 사는 게 낫겠어요? 아이는 공태경 씨와 내가 최선의 조건에서 모자람 없이 키울 테니까”라는 말에 연두가 코웃음을 치자 세진은 “가서 직접 할머니를 상대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연두를 태경의 본가로 데려갔다.
“너 꽃뱀이냐”는 금실의 폭언에도 “제가 어제 이 댁에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라며 차분히 용서를 구하던 연두는 결국 집 밖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연두는 물러서지 않고 현관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시작했다. 세진의 엄마 화자(이칸희 분)는 “네가 공 서방 훔쳐냈지?”라며 연두의 머리채를 잡았고 연두는 쓰러지는 연기로 위기를 모면했다.
아이가 잘못 됐을까 걱정하고 있던 금실은 인옥의 설득에 못 이겨 상견례를 허락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세진을 대동하고 나타나 가족들을 기함하게 했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일 밤 8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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