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세상을 떠나고 그를 향한 그리움의 목소리들이 먹먹한 슬픔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아스트로 전 멤버 라키는 최근 故 문빈을 위한 편지를 남겼다. 이 편지는 26일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걸리면서 온라인에 퍼져나갔다.
라키는 편지에서 "형, 나 민혁이. 우리가 함께한 세월 세어보니까 13년이더라. 꽤 길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긴 시간만큼이나 추억들 진짜 많은데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순간마저 형과 함께였기에 재미있었던 것 같아. 우리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라고 회상했다.
이어 라키는 "그땐 그랬지 하고 같이 얘기할 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숨이 턱 끝까지 막혀도 서로의 얼굴 보면 금방 웃음이 나와서 잘 버텨냈는데 형 나 이제 춤 어떻게 춰? 누구랑 고민해? 걱정이다"라고 그리워했다. 끝으로 라키는 "나는 많이 힘들 것 같아. 꿈이라도 나와서 얘기 좀 하자. 기다릴게. 조금만 쉬다가 나타나줘. 형 많이 보고싶어. 그리고 사랑해. 우리 곧 보자"라고 당부했다.
앞서 故 문빈의 친동생인 빌리의 문수아부터 아스트로 차은우, MJ, 진진, 윤산하, 세븐틴 승관, 도겸, 원우, 위키미키 유정 등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이들이 추모공간을 찾아 편지를 남겼고, 현장에 있던 팬들이 이를 공유하면서 온라인에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세븐틴 우지는 故 문빈의 SNS에 그리움 담긴 애도글로 가슴 절절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MJ는 편지에 이어 26일 SNS에 또 한번 여전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그는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라고 약속하면서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MJ는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라며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고 애틋하게 추모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 앞에서 팬들을 위한 추모공간을 운영 중이다. 故 문빈의 연예계 동료들은 조문으로 고인을 배웅하고 추모공간에 편지를 남기며 그리움과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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