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지아가 이상윤의 굴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4월 3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 마지막회에서는 미궁 속에 빠진 재현(이상윤 분)의 정체가 그려졌다.

태라(이지아 분)와 함께 물에 빠진 재현은 의식을 찾은 후 가족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지워진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끌려가던 재현은 도진(박기웅 분)과 마주치자 “네 짓이지? 내 가족 어디 갔어”라며 달려들었지만 도진은 “너 결혼한 적도 없잖아. 무슨 가족 타령이야”라며 황당해 했다.

교도소에서 “홍태라 네가 어디에 숨어있든 내가 반드시 찾을 거야. 그 전까진 절대 못 죽어”라고 중얼거리던 재현은 태라가 문하경이라는 원래 이름으로 교진과 결혼했다는 뉴스를 보고 탈옥을 감행했다.

태라가 자신과 살던 타운하우스에서 교진과 살고 있는 모습을 본 재현은 “태라야, 네 남편은 나잖아”라며 매달렸지만 태라가 아닌 하경은 재현을 그저 끔찍한 범죄자로만 알고 있었다.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나 벌 주려고”라며 절규하던 재현은 총을 맞았다.

눈을 뜬 재현은 이 모든 게 꿈인 것을 알고 안도했지만 꿈은 또다시 반복됐다. 심지어 재현의 사형이 집행된 후에도 다시 눈을 떴을 땐 물에서 빠져나온 직후의 모습이었다. 이는 모두 생체 실험을 받고 있는 표재현의 무의식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공식적으로 재현은 물에 투신한 후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태라 일행은 그의 의식을 살려두고 영원히 태라가 없는 세상을 헤매며 고통 받는 벌을 줬다.

교진(홍우진 분)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영휘(견미리 분)가 연구실로 달려왔다. 재현을 데리고 있는 교진의 의도를 안 영휘는 “너 혹시…? 네 손으로 더러운 짓 하면 안 돼. 표재현, 죽여도 내 손으로 죽여”라며 만류했고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의식을 찾은 재현이 도망쳤다.

해수(장희진 분)가 재현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에 태라는 스위스행을 포기하고 재현을 만나러 갔다. 재현이 자신에게 총을 겨눠도 태라는 “해수야, 정말 다행이야. 네가 괜찮아서. 난 너 잘못되면 살아도 아무 의미 없어”라며 안도하며 “그냥 죽여 재현씨. 그게 당신이 원하는 거잖아. 우리 여기서 같이 죽자”라고 했다.

“그럼 지우가 날 너무 미워할 것 같은데. 태라 너한테도 난 나쁜 놈이야?”라고 물은 재현은 “미안해. 너무 늦게 알았어, 선택할 수 없는 삶이 어떤 건지. 난 그냥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까이에서 한번은 보고 싶었어, 내가 사랑한 홍태라를”이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몇 년 후 스위스로 태라 모녀를 만나러 간 교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라는 옷을 갈아 입는 교진의 등에서 재현이 유라(한수연 분)를 살해한 날 밤 입은 프랙털 모양의 상처를 발견했다. 거울 속에서 교진이 아닌 재현이 웃고 있는 걸 본 태라는 패닉에 빠졌다.

한편 '판도라: 조작된 낙원' 후속으로 이동욱, 김소연, 김범 주연의 '구미호뎐1938'이 6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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