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안은진/사진=935엔터테인먼트, UAA
남궁민, 안은진/사진=935엔터테인먼트, UAA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단역배우 사망 사건 가해자의 제작 참여 논란에 MBC 측이 입을 열었다.

MBC 제작진은 4일 시청자 소통센터에 게시한 공식입장을 통해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 '연인'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력 및 사망사건으로 두 딸을 잃은 유가족 A씨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연인' 불매를 당부하는 항의 영상을 올렸다. 사건 가해자가 '연인'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는 것.

A씨의 딸 B씨는 지난 2004년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2차 가해를 당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B씨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준 동생 C씨도 죄책감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최근 A씨는 "단역배우 자매를 자살로 만든 가해자 중 한 명이 다시 MBC 드라마 단역배우 캐스팅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 그 인간을 배제했다는 MBC 공식입장이 있을 때까지 불시청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참여 바란다. 명예훼손 고소 당하지 않기 위해 불시청 운동만 언급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방송 예정 MBC '연인'(연출 김성용/극본 황진영)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등이 출연한다.

다음은 MBC 공식입장 전문 MBC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는 드라마 '연인'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