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러셀 크로우가 생애 첫 공포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바티칸이 인정한 공식 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러셀 크로우)가 어린 소년에게 들린 최악의 악마를 퇴치하면서 바티칸이 숨겨온 비밀과 마주하는 충격 실화 공포 영화로, 바티칸 최고 구마 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실제 구마 기록이 담겨 있다.
러셀 크로우는 극중 전설적인 구마 사제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러셀 크로우는 "공포 영화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장르다. 솔직히 무서운 영화는 잠을 설치게 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미신을 매우 잘 믿는 편이라서,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계속해서 살펴보는게 편하지만은 않다"며 "물론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종종 일어나지만, 우연으로 여기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공포 영화의 주연을 맡아 전설적인 구마 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로 돌아온 러셀 크로우의 인터뷰를 공개한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다음은 러셀 크로우 일문일답.
Q. 바티칸의 수석 엑소시스트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를 소개한다면? 수석 엑소시스트라는 직업은 바티칸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직업입니다. 제가 연기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는 2016년 타계 전까지 36년 동안 활동하면서 수많은 퇴마 사건에 관여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가 남긴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모르트는 신앙심이 깊은 것은 물론이고, 자기주장도 확실한 인물이었습니다. 개방적이고 솔직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사람들의 허점과 단점을 받아들이는데, 이러한 솔직함이 임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금은 독특한 면도 있었는데 람브레타 스쿠터를 타는 개성이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부분을 영화에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Q. ‘엑소시즘’의 사례에 관해 얘기한다면?
엑소시스트가 하는 일은 생각해 보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극심한 고통을 받는 많은 이들을 만나야 하는 거니까요. 기록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에게 들어오는 대부분의 케이스는 엑소시즘이 필요하지 않았대요. 그래서 의학 전문가나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에게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과 정신이 정말로 어떤 영혼이나 악령에게 점령당했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그에게 들어온 케이스 중 극히 소수였다고 해요.
Q. 실제 로마에서 자료 수집을 하기도 했다는데 어땠는지? 로마로 가서 일주일간 아모르트 신부를 아는 바티칸의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비밀스러운 카톨릭 교회에 얽힌 모든 소문에 대해서 매우 개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바티칸의 관계자들이 엄청난 배려를 해준 것 같아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촬영지였던 로마를 다시 방문하게 된 점도 무척 기뻤습니다. 로마라는 도시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니 정말 행운이에요. 로마에서 지내며 매일 사람들과 대화를 수없이 나눴는데 로마 사람들은 인심이 후하고 친절합니다.
Q.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산세바스티안 수도원’은 어떤 곳인지? 아모르트 신부가 고통받는 가족을 돕기 위해 가는 곳은 스페인 카스티야 지방에 위치한 ‘산세바스티안 수도원’입니다. 프랑코 네로가 연기한 교황의 요청으로 그곳에 가게 되죠. 이 건물의 안팎에는 수백 년 전, 교회와 관련된 긴 역사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로마에서 자료조사를 할 때 이런 장소를 직접 본 적이 있어요. 아름다운 성당의 지하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옛 성당들에는 층이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 성당을 짓고, 또 지어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죠.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와 다니엘 조바토가 연기한 토마스 에스퀴벨 신부는 수도원 지하에서 과거의 흔적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역사가 굉장히 길어요. 그리고 그 역사가 여전히, 그대로 건물 지하에 남겨져 있죠. 이러한 기묘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정보를 하나씩 조합하여 그들이 무엇을 상대하는지 깨닫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더욱 재미있어질 겁니다.
Q.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의 스토리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타락한 천사 루시퍼에 대한 성경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지상으로 쫓겨났는지에 대한 얘기 말이죠. 그들은 지하에 갇혔는데 과연 모두 소멸되었을까요? 이것이 영화 속에서 큰 문제가 됩니다. 두 신부가 맞서고 있는 것이 지옥에 갇혀 전멸되지는 않은 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것은 가톨릭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여요. 이 사건들이 일어났던 때는 아마 가톨릭교회의 역사 중에서도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일 거예요.
Q. 다니엘 조바토가 연기한 ‘토마스 에스퀴벨’은 어떤 인물인지? 에스퀴벨은 매우 젊고 이상주의적인 신부로 퇴마 경험은 전혀 없습니다. 그가 신부가 되려고 마음먹은 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고 영화에 나와요.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 인물이 이 다른 세계를 배워나가는 것은 꽤나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두 신부는 좋은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균형이 잘 맞아요. 에스퀴벨 신부는 호기심이 많고 수도원에 남은 과거의 것들을 발견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때 큰 도움을 줍니다.
Q. 공포 영화의 주연으로 참여한 소감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장르입니다. 솔직히 무서운 영화는 잠을 설치게 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는 미신을 매우 잘 믿는 편이라서,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계속해서 살펴보는 게 편하지만은 않거든요. 물론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종종 일어나지만, 우연으로 여기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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