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화면 캡처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첫 번째 피해자 정가희가 결국 사망했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살인진범을 추적하는 윤해준(김동욱 분),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윤영은 네 번째 살인용의자로 추정되는 유섭(홍승안 분)에 대해 “가족이라 하기엔 너무 멀었고, 남이라 하기엔 너무 가까웠던 사람. 그런데 지겹도록 익숙했던 그 얼굴은 거기 조금도 없었거든요”라고 기억했다.

미래에 중년이 된 그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삶의 의지가 없는 눈빛으로 조카의 방에서 조카가 아끼는 책들을 찢어놓는 해괴한 인물이었다. 하교 후 참담한 방의 상태를 확인했던 백윤영은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마시라고 했잖아요”라고 고함을 지르며 되려 자신을 타박하는 부친 백희섭(이규회 분)에게 눈물을 쏟아냈었다.

회상을 마친 백윤영은 큰아버지인 유섭에 대해 “모르겠어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정말 맞는지, 어떤 사람이었던 건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윤해준은 “그럼 알아내야죠. 여기서부터”라며 희섭(이원정 분)을 찾아갔다. 파란 모자의 주인은 유섭이며, 유섭이 희섭에게 주영(정가희 분)이 묶고 있던 여관 2층의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단 사실까지 알아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백윤영은 “너무 끔찍해요, 내 마음이 복잡하다는 게. 그런데 딱 거기까지예요. 나머지 내 마음은 우리 엄마 그리고 당신, 그 끔찍한 인간으로부터 꼭 지켜내야겠다는 것뿐이라고요”라면서 “누가 어떤 짓을 하든 그게 내가 알아야 되는 진실이라면 절대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그래야 지킬 수 있을 테니까”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윤해준은 1987년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가 백윤영의 이모인 경애(홍나현 분)임을 밝혔다. 방송말미 백유녕은 범룡(주연우 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한 순애(서지혜 분)를 지켜냈고, 윤해준은 민수(김연우 분)에게 목이 졸려 위기에 처했던 경애를 구해냈다. 민수는 경애와의 몸싸움에 다리에서 추락, 손목을 다쳤다.

하지만 주영(정가희 분)이 결국 죽게 됐고, 범룡은 윤해준에 전화를 걸어 결국 죽었다는 의문의 말만을 중얼거렸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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