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라미란이 이도현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지난 8일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14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헤럴드POP에 "같이 연기할 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조우리 마을 사람들, 하다 못해 돼지 사자까지 누구 하나 치우치지 않고 (잘 맞았다). 뭔가가 이렇게 잘 맞는 현장이 진짜 드물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엄마와 아들로 긴 호흡을 맞춘 이도현과의 케미는 어땠을까. 라미란은 "촬영이 '더 글로리' 오픈 전이었다. '오월의 청춘'을 봤다. 잘 모르는 친구였는데 그걸 끌고 가더라. 시대물인데도 안 어색해서 30대 초반인줄 알았는데 20대더라.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 싶었다"며 "교복을 입혀도 어색하지 않고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제가)잘 묻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라미란의 눈물샘을 가장 자극했던 장면은 어디었을까. 웬만한 신에선 거의 다 울었다는 라미란은 아픈 강호에게 처음으로 밥을 먹이는 신을 꼽았다.

"웬만한 신에선 거의 다 울었다. 제가 찍었던 거니까 다 알고 있는 건데도 찍었을 때 그 감정이 살아나기도 하고 도입 시작하면 이미 울고 있더라. 그러고 나면 싹 정화된 느낌이다.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강호에게 처음 밥 먹이는 장면. 사고 나고 처음 밥을 먹을 때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라미란은 시청자들의 인상 깊었던 반응에 대해선 "같이 울었다. 공감했다 이런 반응이 너무 감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만큼, 실제 엄마인 라미란의 변화도 궁금했다. 하지만 단호하게 "엄마로서의 삶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답한 라미란은 "가족들은 제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관심이 없고 제 일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마음껏 연기를 한다. 우리 아들이 ''나쁜 엄마' 재밌다며? 한 번 볼까' 하더라"라며 나쁜엄마는 아니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지난 2015년 '응답하라 1988'부터 '나쁜엄마'까지 소화하며 '국민엄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그러나 라미란은 수식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다른 것도 해야하기 때문에 수식어를 안 달고 싶다. 인상 깊게 봐주신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걸 계속 깨부셔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너무 견고하면 깨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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