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범죄도시3' 평점 관련 잡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11일 이동진은 자신의 블로그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이동진은 "특정할 수 없는 다수의 분들을 향해 견해를 피력하는 게 직업인 영화평론가로 살면서 제 활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오해와 억측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두로부터 이해받거나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게 평론가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저로서는 능력이 부족하나마 제가 정한 기준을 지키면서 나름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지만, 실제로 저를 향한 비판이나 비난 중에서는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한 저 자신의 오류를 제대로 지적해주시는 경우도 많을 테다. 그렇게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프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스스로 잘 되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동진은 지난 5월 31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에 대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1점씩 또박또박 따내는 코미디'라는 한줄평과 함께 별점 3점을 매겼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동진이 평소 별점을 후하게 주지 않는 것과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이 출연해서 후한 별점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다. 심지어 댓글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악플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동진은 "매우 단순하다. 그게 어떤 영화이든 제가 특정 영화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 그건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면 그 영화를 좋게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전에도 누차 말씀 드린 대로, 제가 어떤 영화의 GV에서 해설 또는 진행을 맡거나 제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제 별점이 추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라면 그건 그 영화를 제가 실제로 그렇게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 중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은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출연하는 것일 텐데, 이 채널에서 제가 해설을 통해 다루는 영화나 그 영화와 관련되어서 인터뷰를 하는 분들은 모두 다 제가 그 영화를 평론가로서 호평하기 때문이다"라며 "시간 내어주시고 출연해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출연 사실 자체가 직접적으로 큰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협찬, 광고도 없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동진은 "제가 영화에 대한 식견이 짧아서 그 영화를 잘못 평가할 수는 있다(실제로 가끔씩 그렇다고 스스로 느낀다). 그리고 물론 영화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사람에 따라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동진은 "그렇지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도덕적 일갈만큼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 말씀은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범죄도시'는 누적 관객수 730만을 돌파하며 올해 첫 700만 한국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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