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기자]김선호가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에 이어 '폭군'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귀공자'의 주역 배우 김선호, 강태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하선은 김선호와 강태주에게 첫 만남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선호는 "강태주는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배우다. 태주 씨 보면 모든 게 다 준비돼 있다. 영어, 연기, 몸이면 몸. 어려운 장면 찍을 때 '괜찮아?'하면 웃으면서 '해야죠'라더라. '나도 진짜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했는데 지금은 어떻지?'라며 돌아본 적이 있다. 많이 보고 배우고 반성한다"고 답했다.
강태주는 "저도 선배님 처음 뵀을 때부터 현장 분위기 밝게 해주시는 리더십, 주변 분들 긴장 풀어주시고 저도 잘할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나도 나중에 다른 후배들이랑 촬영하면 형처럼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귀공자'는 34개국 선판매에 이어 오늘(21일)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한 13개 나라에서 동시 개봉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귀공자'에 대해 김선호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광기의 추격전을 펼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강태주는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에 대해 "잘 차려입고 수준급 운전 실력, 총, 액션, 모든 게 다 귀족적인 하이클래스를 나타내는 캐릭터다. 항상 유쾌하고 여유를 잃지 않는 킬러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강태주가 연기한 마르코에 대해 "복싱 선수다. 가족을 위해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면서 돈을 마련한다. 갑자기 의문의 세력들을 만나 쫓기는데 운동선수답게 와일드한 모습과 가족을 위해 가슴 앓이 하는 측은한 면을 가지고 있는, 극중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가 된 강태주는 "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왜 계속 불러주시지? 이런 모습을 원하시는 건가?'라며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 4차 오디션 때 감독님을 뵀는데 강태주는 마르코 역을 맡기 위해 '잘하면 될 수도 있겠구나' 처음으로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안의 마르코랑 비슷한 어둡고 무거운 모습을 보시고 저를 골라주신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며 "합격 소식을 듣고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집에 엄마가 계셨는데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신나게 했다"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었다.
강태주는 마르코 역을 하기 위해 참고한 것이 있냐는 물음에 "코피노라는 소재가 있어서 그런 걸 잘 해내고자 관련된 다큐나 영화를 찾아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선호는 '귀공자'에 이어 박훈정 감독의 다음 작품 '폭군'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산책하다 감독님이 '대본이 있는데 볼래?'라고 하시더라. '재밌을 거 같아요'라고 하니 '너도 할래?'라고 하셨다"며 자연스럽게 캐스팅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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