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고아라가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의지를 불태웠다.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의 고아라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후 7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귀공자'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화려한 스타일링은 물론 카체이싱, 총기 액션까지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을 담아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고아라는 실제 성격은 와일드하다며 어느 때보다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세계', '마녀' 시리즈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고아라는 대본을 받기도 전이었지만, 박훈정 감독에 대한 팬심으로 함께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감독님이 처음에 대본을 안 주시고 전화로 미팅을 요청하셨다. 어떤 작품에 어떤 역할인지 아무 것도 모르고 박훈정 감독님이 보고 싶어 하신다고 하셔서 갔다. 초면에 대본 못주고 보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나도 감독님 보고 싶어서 달려왔다고 했다. '신세계'부터 해서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이었다. 어떤 작품이건 불러주신 것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고아라는 극중 '마르코'(강태주)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윤주' 역을 맡았다. '윤주'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에 고아라는 차이를 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라) 아무래도 어렵더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잘해주시니 감독님 말씀에 최대한 귀를 기울였다. 초반에는 여행을 온 관광객이나 대중이 알던 고아라의 모습이면 좋겠다고 하셨다. 본연의 캐릭터로 갔을 때는 목소리톤, 메이크업 등도 다르게 표현했다. 초반 '윤주'랑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
'윤주'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부터 스타일링도 색다른 볼거리다. 촬영 직전까지 다 같이 선글라스, 라이터 등 소품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전해 흥미로웠다. "다 같이 의상을 제작했다. 선글라스도 '윤주'와 어울릴 만한 걸로 여러 개 시도해봤다. 라이터 같은 소품 하나하나의 경우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촬영 전 마지막까지도 고심하면서 소품을 골랐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고아라는 카체이싱, 총기 액션도 화끈하게 해냈다.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액티비티를 즐기는 성격이란다.
"보기에는 여리여리해보이기도 하고 조금 귀여운 이미지를 생각해주시는데 실제로는 와일드하고, 겁이 없다. 보드, 수상스키 등의 액티비티도 좋아한다. 감독님과 미팅 후에 꽤나 시간이 있었다. 몸을 날렵하게 준비하고 싶어서 무술 훈련을 되게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은 도리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실탄 사격 연습만 몇차례 가라고 하셨지만 여러 번 갔었다. 생각과 달리 너무 무겁고, 소리도 커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연습을 많이 한 덕에 현장에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난 차만 타고, 몸은 안 써도 되는데 결국 무술 훈련도 열심히 했다."
이어 "원래 드라이브를 좋아하지만 스피디 낼 기회가 없지 않나. 영화 촬영할 때만큼은 통제가 되니 즐기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 그동안 변신하고 싶었다. '귀공자' 현장에서 많은 걸 도전하기는 했다. 지인들도 놀랐다고 멋있다고 이야기해주더라. 그래서 '귀공자'가 좋았나 보다. 액션도 재밌어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다. 칼도, 장총도 좋고, 몸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귀공자'는 고아라가 2020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003년 KBS 2TV 드라마 '반올림# 1'으로 일찍이 데뷔한 만큼 배우로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차기작을 위해서 수련도 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귀공자'의 경우도 배우에 대한, 작품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박훈정 감독님이 불러주신 거다. 데뷔한지 20주년인데 늘 고민의 연장선상 같다. 신인시절 흰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나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연기나 작품에 있어서 다양하게 스펙트럼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음 가보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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