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서준이 머리띠 착용을, 하트 포즈를 거절했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앞서 박서준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중 팬이 선물한 머리띠 착용을 거부하고, 행사장에서 하트 포즈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해당 머리띠를 선물한 팬은 써달라고 부탁한 건 자신이 아니었다며 정작 자신은 괜찮다고 등판했고, 박서준 역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글에서 박서준은 "처음 이 사실을 알고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했다. 어제 주신 편지들 하나하나 보며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보니 시끌시끌하다"며 "무대인사 다니면서 땀이 정말 많이 났다.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올린 머리를 하고 아침에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다. 그 상태에서 머리에 뭘 쓰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 핑계 같긴 하지만,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하는 거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 있게 해 민망하겠다는 말씀도 많은데, 저는 그게 제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보영 씨 팬분이 보영 씨를 드린 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해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생겼다"며 "보영 씨가 미안해 하시길래 '사람들이 오해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미안해 하지 마시고 남은 일정을 즐겁게 잘 소화하자'라고 말씀 드렸다"고 박보영과도 아무 문제가 없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다. 여러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며 "그러니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말해야 제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논란 관련 당황스럽고 답답하다고 표현한 박서준. 그것도 그럴 것이 박서준은 팬서비스가 뛰어난 배우로 알려져있다. '청년경찰'을 시작으로 '사자', '드림' 때는 이동하는 도중 무대인사 후기들에 일일이 댓글을 다는 팬서비스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최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 나도 너무 재밌다. 소소하지만 장난도 치면서 소통하는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라며 "이동할 때만 하는데, 이동하는 시간이 순삭이 된다. 눈이 아프기는 한데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이 정도 피곤함은 괜찮지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들에게 자주 요청이 되는 하트 포즈 같은 것도 성향상 쉽지 않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었다. 박서준은 "난 그런 걸 너무 부끄러워하는 성향이기는 하다. 오글거리는 걸 못참는 편이라 이렇게 하는게 진정성 있는 행동일까 고민이 되더라. 그래도 팬들이 그 순간 행복하다면 나도 진심을 담아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향이 그러다 보니깐 무대도 무서워하는 편이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사실 마음을 많이 먹고 들어간다. 시상식도 힘들고 해서 자세히 보면 손을 많이 떤다"고 전했다. 성향상 나서는게 긴장되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20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이후에도 소처럼 열심히 일한 박서준이지만, 팬데믹으로 작품 오픈이 계속 미뤄지면서 2023년이 되어서야 '드림'으로 드디어 대중 앞에 나서게 됐다. 계속 촬영은 했지만 세상에 보여줄 수 없던 몇년 동안 작품을 하는 이유를 잃으며 지치고 딥한 감정에 빠져 있다가 팬들과 다시 가까이 만나면서 우울감을 극복하고 에너지가 생겼다고 말한 박서준이다. 박서준이 줄곧 그래왔던 것도 아닌데 한 무대인사, 한 행사장만 보고 무작정 비난만 하는게 옳은 걸까. 팬들을 향한 그의 진심까지 왜곡될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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