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사진=헤럴드팝 DB
허지웅/사진=헤럴드팝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허지웅이 대전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던졌다.

오늘(12일) 작가 허지웅은 개인 SNS에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인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라는 구절과 관련해 "생각이 많아집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어떤 상식적인 사람이 이 입장문 속의 행동들을 정상이라 생각할까"라며 "물론 자식의 일이라는 게 그렇지요. 상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 일단 있을 것이고, 그런 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막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선이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저 두 번째 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며 교사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

허지웅은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밝힌 입장문을 재차 언급하며 "교사의 기본권도,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갈 우리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 교권침해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서 제보하는 등 고통을 호소했고, 이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이어 사람들을 또 한 번 분노하게 만들었다.

허지웅은 지난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정해진 '공교육 멈춤의 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숨진 교사들을 추모하며 "49일이 되도록 입건된 피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이 기이한 참상을 우리는 결코 완전범죄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허지웅이 대전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교권 침해 관련 논쟁이 또 한 번 화두에 올랐다.

한편 허지웅은 현재 SBS 러브FM '허지웅쇼'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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