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캡처
'7인의 탈출'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 '7인의 탈출'이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전개를 선보이면서 이에 대한 반응도 분분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7인의 탈출'에서는 단죄자 매튜 리(엄기준 분)가 드디어 그 정체를 드러냈다. 알고보니 그는 방다미(정라엘 분)의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였고, 방칠성(이덕화 분)과 공모해 얼굴을 바꾼 뒤 딸을 위한 복수를 설계했던 것.

이날 5년여의 시간이 흘러 악인들은 저마다의 성공에 취해 더 큰 욕망을 좇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매튜 리는 방칠성의 자금을 업고 거대 메신저 기업 티키타카의 회장이 돼 본격적인 복수의 판을 짰다. 금라희(황정음 분)와 양진모(윤종훈 분)는 매튜 리가 바로 이휘소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에게 줄을 대기 위해 혈안이었다.

매튜 리는 이들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모네(이유비 분)를 위한 파티 도중 주용주(김기두 분)가 '방울이'를 운운, 돌발행동을 하자 흥분한 군중이 그를 살해하는 사건 벌어졌다. 이들은 모두 가짜뉴스로 한 소녀를 몰아갔던 방울이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 급기야 이 33인의 악인들은 섬에 시신을 유기하고 이 일을 덮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제는 섬을 중심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요트에서부터 수상한 연기를 들이마신 이들은 식욕을 참지 못한 채 게걸스럽게 음식을 욱여넣었고, 섬에 도착해서는 낙원과도 같은 풍경에 감탄한 데 이어 유니콘까지 보았다. 하지만 얼마 후 악몽이 시작됐다. 시신을 묻은 동굴에서 박쥐가 출몰하는가 하면, 산사태가 벌어졌고 멧돼지와 야생 식물들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 과정에서도 악인들은 살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극한의 이기주의를 보였다.

이날 방송은 이처럼 유니콘, 멧돼지 등 CG의 향연으로 종잡을 수 없는 화면들이 이어지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섬의 비현실적인 묘사는 모두 매튜 리가 만든 모종의 환상, 계략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개가 황당하고 개연성 없다는 반응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도 분분하게 오갔다.

특히 '7인의 탈출'은 명절 기간임에도 19세 이상 관람가로 파격적인 편성을 감행했다. 한모네가 본 방다미(정라엘 분)의 환상은 목이 잘린 모습이었고, 섬의 알 수 없는 작용으로 갑작스레 벌어진 생존 서바이벌도 가감없이 잔혹하게 묘사됐다. 오늘(30일) 방송 역시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돼 지난 방송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극적 수위 및 개연성에 대한 논란에 올라 있는 '7인의 탈출'이 계속해서 파격 전개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