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여에스더가 우울증을 토로한 구독자들을 위로했다.

29일 의사 여에스더는 개인 채널 '에스더TV'에 '여에스더 라디오 DJ 됐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최근 제주도에 50여일 머물다 왔다"며 "사실 예전에는 남편이 제주도에 오라 오라 하면 할 수 없이 가고, 1~2주 겨우 있다 얼른 도망쳐왔다. 그런데 이번엔 갔는데 좋았다. 남편과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남편과 매니저가 방마다 꽃을 사다놓았다며 여에스더는 "제 방, 2층의 거실, 아름다운 꽃을 사다놓고 저를 기다려준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이제는 제주도 가는 게 하나의 힐링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구독자들의 사연을 받아본 결과 우울감으로 하루 종일 의욕이 없다는 고민이 등장했다. 여에스더는 "제주에 있으면서도 외식을 딱 3번 했다"며 "남편이 너무 속상해한다. 당신은 어떻게 그 2층 방에서 하루에 18시간을 있을 수 있냐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또한 "서울에 있을 때는 양재천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었는데, 몸이 천근 만근 같아 손가락 하나도 올리기 어렵다가 우리가 걷고 나서 2~30분이 지나면 그때부터 몸에서 활력을 주는 여러 호르몬이 나오잖냐. 그래서 많이 힘들지만 걷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 응원했다.

다음으로 부모님을 보내드린 뒤 현재는 임신을 계획하며 공황 불안장애 약을 줄여보고 싶다는 사연이 나왔다. 여에스더는 "많이 힘드셨겠다"고 공감하며 "제 아버님은 제가 본과 1학년 올라간 봄에 간암 진단을 받고 4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그때 많이 놀라고 가슴이 아팠다"며 "제 나이가 되어 생각해보면 돌아가신 부모님들은 뭐가 섭섭하다 그런 거 없을 것이다. 저는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그 이유가, 아버님은 제가 의사가 되기를 많이 원하셨고 돌아가시기 직전이 제 해부학 시험이었다. 그래서 아버님이 임종을 저한테 알리지 말라고 얘기를 하신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시험을 못보거나 휴학을 하면 의과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의사가 되지 못할 것 같았던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의과대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의사로서 오랜 세월을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이 제가 좋은 의사가 되기를 원하셨다는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내가 슬프지만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를 두고 가시며 얼마나 슬펐을까, 그래서 내가 좀 더 보람있는 의미있는 좋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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