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지운 감독이 배우 송강호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 영화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신작 '거미집'까지 다섯 번째 의기투합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송강호의 배우로서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한때 이런 짤들이 유행했다. 송강호의 여러 모습을 보이면서 박찬욱 감독은 다른 얼굴을 보여주려고 만들고, 봉준호 감독은 찌질한 모습을 만들고, 난 자기가 재밌으려고 만든다고..반은 맞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안 웃는데 내가 웃는, 특수한 지점을 영화로 옮기려고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송강호는 그걸 해낸다. 보편적이지 않은 유머에도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상한 방식으로 전달하는데 보편적으로 설득한다고 할까"라며 "그런 부분에서 송강호와 내가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지점들이 있다. '조용한 가족' 때부터 계속 새로운 웃음들을 송강호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지운 감독은 "무슨 역할을 하든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건달 역을 해도 인간적인 느낌이 나고, 밀정을 해도 번뇌가 느껴진다. 인간적이고 낯설지 않고 친숙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순간적으로 서늘하게 만드는 장악력이 있다. 이게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며 "양극단 표현들을 극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최민식, 이병헌, 설경구, 전도연, 문소리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많지만, 송강호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다. 양극단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김지운 감독이 송강호와 다섯 번째 손을 잡은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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