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김건우, 최정훈, 윤도현, 구민정 PD, 립제이, 모니카, 대니 구/사진제공=KBS
김신록, 김건우, 최정훈, 윤도현, 구민정 PD, 립제이, 모니카, 대니 구/사진제공=K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와 배우, 댄서까지 환경을 위해 노력한 가운데, 윤도현의 열정이 빛났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구민정 PD를 비롯해 윤도현, 최정훈, 김건우, 김신록, 모니카, 립제이, 대니 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과정을 담은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를 보여준다.

이날 구민정 PD는 "지구 위 마지막 기록이란 콘셉트로 드라마와 콘서트를 결합한 작품"이라며 "'이래도 안 볼 거야?' 생각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구 위 블랙박스'에는 가수, 배우부터 댄서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출연한다. 구민정 PD는 "남극에서 노래할 때 어울릴 만한 아티스트와 쉽지 않은 연기를 보여줄 내공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이날 눈에 띄는 출연진은 윤도현이었다. 윤도현은 최근 3년간 암 투병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었다. 림프종 희귀암을 앓았던 윤도현은 최근 한 방송에서도 "암 환자라는 걸 밝히면 저 때문에 멤버들도 그렇고 회사도 혹시 피해가 생길 수도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고 활동했었다고 했다.

윤도현은 "다른 분에 비해 고생을 덜했다. 남극에 비하면 동해가 딱이었다"라며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보니 심각했다.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물을 부탁했는데 얼음물이었다. 덜덜 떨면서 했다"며 수조 안 퍼포먼스에 대해 전했다.

윤도현은 촬영 후 마음가짐이 변했다며 "예전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 노래하곤 했지만,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경향도 있었다. 공연장에서 일회용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쓰레기를 줄였더니 정말 많이 줄었다"고 했다.

구민정 PD는 이러한 윤도현의 노력을 칭찬하며 "촬영할 때 윤도현이 아픈 줄 몰랐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수조 퍼포먼스까지 모든 걸 열정적으로 해주셨다. 전혀 아픈 줄 몰랐고,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거듭 인사했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 오후 9시 40분, 10월 16일, 23일, 24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되는 4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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