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필감성 감독도 넋놓고 본 이성민, 이정은의 시너지에 선한 이미지의 유연석의 변신이 더해지며 기대작이 탄생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특별 GV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 해운대에서 열렸다. 필감성 감독과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참석했다.
이날 필감성 감독은 "전작이 스릴러였는데, 코로나도 있었고 제작 기간이 길었다. 그래서 일단 스릴러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나 하고 어울린다고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해주셨다. 웹툰은 알고 있었다. 다는 보지 못했지만 대본 보고 매혹이 됐다"며 "좁은 공간 안에서 기쁨의 공간으로 시작했다가 점차적으로 극한의 공포로 변해가는 과정과 오택과 혁수라는 두 사람이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까 너무 연출하고 싶었다.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고 싶은 열망 역시 컸다"고 전했다.
이어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스릴러가 매력적이지만 제한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 '인질'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는 점점 답답해져가는 공포로 변해가는 인물의 심리묘사를, 밖에 나갔을 때는 빠른 리듬과 호흡으로 두 가지 리듬이 상충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걸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구상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성민은 "폐쇄된 공간인, 한정된 택시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는게 새로웠고 매력적이었다. 내가 맡은 인물이 겪는 여정도 흥미로웠다. 그래서 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잘하는 편은 아닌데, 계산해야 했다. 이번 캐릭터는 흐름이 있었고, 오택이 겪어가는 사건들이 점점 더 눈덩이처럼 커지는데 그 과정을 순서대로 촬영한게 아니라 계산을 했어야 했다"며 "그 계산에 감독님이 많은 컨트롤을 해주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뒤 사건이 커서 조절도 해야 했다. 중간에 잘못 계산하면 뒤를 감당 못할까봐 계산을 하고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원작에 없는 역할을 넣었다고 해서 좋아서 선택했다. 아무도 모르지 않나. 두분이 갖고 있는 감정의 극단을 한쪽에서 보여주고 한쪽에서는 살인자를 쫓고 있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 추적자가 있을 때 이야기가 어떻게 흥미롭게 펼쳐질까 궁금해하면서 대본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며 "전작에서 죽은 마을에 남는 역할을 해 갇혀있는게 답답해서 다음 작품에는 내 가족과 연결되어 있는 죽음을 밝혀내는, 추적하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소원풀이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성별을 떠나 캐릭터 폭을 넓히는 시도를 나를 통해서 하시더라. 기름기가 쫙 빠진 부모의 모습을 맡는다는게 시도해볼만 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변수라는게 생기는데 부모스럽게 반응하는 걸 체험하고 싶었다. 영웅 말고 보편적인 사람이 총을 갖게 됐을 때 어떻게 경찰과 공조할지, 어떻게 접근할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감독님과 이야기한 건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였다. 내가 전작에서 와일드한 부분을 가져오면 감정 소모 상태를 조절해주셨다. 덕분에 훨씬 더 잘 살았다"고 흡족해했다.
유연석은 "빌런들이 주목을 받다보니 어떻게 하면 익숙하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 웹툰에서 내가 처음 받은 인상을 드라마로 갖고 가려고 노력했다"며 "빌런으로서 무서운 표정들, 강렬한 눈빛들을 갖고 오택에게 접근하기보다는 천진함을 갖고 내 이야기를 재밌게 들어줬으면 하는 캐릭터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웹툰으로 봤을 때 인상은 과한 펌을 한 뽀글뽀글한 머리, 땡그란 눈빛이 천진하게 느껴졌다. 캐릭터 준비하면서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을 인터뷰한 영상들 많이 찾아봤다. 영화나 작품들은 안 보려고 노력했다. 나도 모르게 인상에 남을 거 같아서 실제로 싸이코패스들의 영상을 봤는데 공통된 특징 중 하나가 눈을 굉장히 선명하게 뜨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내가 눈을 과하게 뜬다기보다 싸이코패스가 갖고 있는, 또렷하게 쳐다보고 이야기하는, 천진함들을 표현해야겠다고 해서 지금의 혁수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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