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전혜연이 일일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연출 김진형/극본 여정미)이 1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늘의 인연'은 임신한 엄마를 버리고 욕망을 좇아간 천륜의 원수인 아빠에 대해 딸이 복수하고 성공하는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전혜연은 극 초반엔 친화력 좋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지만 누명으로 감옥살이를 한 후 복수의 칼날을 가는 윤솔 역에 분해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전혜연은 "'하늘의 인연'으로 긴 작품 주연을 처음 맡았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던 만큼 끝이 나니 시원섭섭하다. 배우로서도, 저라는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작품이다"라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하늘의 인연'을 만났을 때 어땠는지 묻자 "처음에는 가족 간의 사랑,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사랑의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 시놉시스였다. 복수 소재가 일일 드라마의 주가 되는 만큼 어떤 복수 내용을 다루게 될지 궁금했다. 오디션에 최종적으로 붙고 나서는 걱정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극 중 친아빠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흑화 하는 것에 대해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는 중간에 캐릭터가 바뀌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전이랑 분리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할이 변화되기 전 미리 준비를 했다. 메모장에 윤솔의 생을 적어가며 캐릭터를 쌓아왔다. 윤솔이 된 것처럼 매일 밤마다 '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일기를 적었다. 감정 자체도 달라져 톤을 다운시켰다"며 캐릭터 변화에 대한 준비 과정을 밝혔다.
더 나아가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줬다며 "초반엔 내추럴한 느낌을 원하셔서 파마에 풀어헤친 머리로 밝은 캐주얼 룩을 주로 입었다. 이후 의상이 대비될 수 있도록 다크하고 타이트한 옷 위주로 입었다. 머리도 스트레이트로 바꿔 전이랑 달라 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하이힐에도 도전했다며 "평소 구두를 아예 안 신는다. 캐릭터상 하이힐을 신어야 했지만 연기가 안 돼서 신경 쓰이더라. 포기하고 미들힐 정도로 바꿔 신었다"며 웃음 지었다.
첫 일일드라마 주연이었던 만큼 매 촬영이 도전이었다는 전혜연. "대사 암기를 빨리 해야 했다. 하루 12시간 동안 정해진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 대기시간, 점심시간에 대본을 계속 봤다. 눈을 뜨면 대본을 생각했다. 그러다 중간에 한 번 고비가 찾아와 울었다. 그 고비를 넘기고 보니 외우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노하우가 생기더라. 이후 하루 외울 걸 두세 시간 안에 외웠다"
가장 가슴 아팠던 신은 무엇이었을까. 전혜연은 "양아버지(이훈)가 죽었을 때. 나라면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같다. 친아버지에게 용서 따윈 없이 복수만 했을 것이다. 양아버지와 양어머니가 사랑을 주셨다. 키워주신 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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