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옥빈이 시즌 3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지난 22일 tvN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이후 약 4년 만의 시즌 2로,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김옥빈은 태알하 역으로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참여해 빛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옥빈은 "너무 사랑한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기분이다. 열린 결말로 끝났는데, 상상할 여지를 남겨둔 게 개인적으로 좋았다. 아록(수호 분)이 성장하는 등 성장할 여지를 남겨둬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옥빈은 "애초에 웹툰 등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면, 미리 경험한 사람들이 비교해 가며 보는 작품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 자체는 없는 구조, 지형, 이름 등 생소했다. 처음 대본을 받아 읽을 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예 대본 옆에 인물 조감도를 써놔야 이해가 갔다. 한 번 이해가 되니까 쑥쑥 속도가 붙더라. 배우인 저도 이런데, 보는 시청자들도 초반엔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 익숙해지면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출연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시즌 2 제작이 불가능하고 불투명했다. 태알하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했다. 유의미한 결말은 맞이하고 싶어서 멈추기엔 아까웠다. 빌런 역할은 처음이었다. 태알하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 가족, 자라온 환경, 주변 인물과의 관계성 등이 독특하게 느껴지면서도 이해됐다. 어딘가 모르게 애잔하고 신경 쓰였다. 캐릭터를 좋아했기에 마지막까지 마무리 짓고 싶었다."
열린 결말이라 시즌 3 진행 여부가 궁금해졌다. 김옥빈은 "스토리로는 시즌 2가 완결이 맞다. 워낙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이라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시청자가 유입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시즌 2의 결말을 그렇게 낸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엔딩에서 태알하는 '아스달'을 다시 갖고 싶어한다. "태알하는 역사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기록하는 게 어떤 힘인지 아는 사람이다. 아스달을 되찾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 기록을 중요하게 느낀 사람이다. 기토하가 태알하에게 '왕이시여'라고 하는데, 태알하가 왕이 됐다고 생각하는 거다. 되찾기 위해서라도 '기록은 힘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태알하 역을 위해 시즌 1과 시즌 2에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 "시즌 1에서는 말투, 행동 등을 독특하게 설정했다. 어린 모습의 태알하를 표현하기 위해 경쾌한 느낌을 줬다. 결국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알고 한층 성숙해진 태알하를 시즌 2에서 표현했다. 온전히 내 감정을 컨트롤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종국에는 실패한다. 타곤을 사랑하는 마음이 태알하를 잡았다. 시즌 2에서는 아록의 모친이 되었는데, 한층 성숙해진 톤을 구사하려고 했다. 시즌 1의 말투가 남길 바랐다. 중간중간 넣어주며 연기했다. 아록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왕의 자질을 키우려고 혹독한 모습도 보였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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