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장항준 감독, 송은이 제작자가 '오픈 더 도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학교 때 맺은 인연으로 연예계 대표 절친이 된 장항준, 송은이가 영화 '오픈 더 도어'를 통해서는 감독, 제작자로 의기투합했다. 더욱이 컨텐츠랩비보 대표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송은이가 처음으로 영화 제작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의미가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컨텐츠랩 비보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 송은이 제작자는 '오픈 더 도어'를 만들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작품. 장항준 감독이 후배 감독에게 들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폐쇄성 있는 교민 사회에서 해당 사건을 딱 들었을 때 중심에 자본주의적 탐욕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건 모두에게 속한 욕망이다 싶었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버리게 된다는 자체가 비극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걸 영화의 모티브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장항준 감독)
이어 "단편 15~20분짜리를 쓰고 송은이한테 보여줬는데, 송은이가 너무 재밌다고 단편이면 부담 없으니 비보에서 제작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쓰다가 보니깐 범인이 누구라는 걸 떠나 '왜?',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챕터들을 늘리다 보니깐 장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살면서 몇천개 문을 몇만번, 몇십만번 들락날락거린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문이 있는데 중요한 문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때로는 탐욕의 문을 열어서 파멸로 갈 수도, 때로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이들은 어떤 결정적인 문을 거쳐서 이들의 삶이 그렇게 되는 것인지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자 '스릴러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는 '오픈 더 도어'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김은희 작가는 아직 영화 못봤다. 조만간 보게 될 텐데 시나리오 내용은 대충 알고 있어서 궁금해하고 있는 상태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는 했다." (장항준 감독)
송은이 제작자는 장항준 감독을 두고 예능에서 보이는 유쾌한 면모도 있지만, 영화에 있어서만큼은 진중하다고 치켜세웠다. "감독님이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다였다면 고민했을 텐데,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무시할 수 없는, 존경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좋은 영화, 영화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하시는 편이다. 그게 '오픈 더 도어'와 잘 맞다고 생각한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거라고 하는데 난 그게 영화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능은 웃음을 줘야 한다면, 영화는 생각할 거리를 줘야한다고 생각해서 제작했다."
그러면서 "예능에서 본 모습과 현장에서의 모습이 별반 다르지는 않은데 본업에서는 진지한 모드로 스위치가 켜지는 건 맞다. 다르다고 느낀 건 목소리가 상당히 크다. 우렁차고 단호하더라. 다들 주관이 없는 줄 알지만, 오케이가 분명하다는 걸 알았다"며 "연극처럼 에너지를 몰아가야 하는 장면들이 많다 보니 디렉팅도 디테일하더라. 배우들에게 온전히 맡기기보다 생각하고 있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상당히 디테일하게 디렉팅하더라. 학교 다닐 때 연기도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픈 더 도어'는 스릴러 장르지만 상업적인 문법을 따라가지 않아 신선하게 느껴진다. 장항준 감독, 송은이 제작자 모두 그런 부분에서 뿌듯해했다.
"한국 영화가 위기여서 대작도 개봉을 꺼리고 있다. 개봉하는게 손해로 이어지는 상황인 거다. 좋지 않은 환경 안에서 크지 않지만 영화를 개봉하고 도전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상업 영화 대부분 감정이나 메시지에 있어서 직관적인데, 우리는 반대길을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하고 해석해볼 만한 여지가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장항준 감독) "상업적인 문법을 따라갈 수 있지만 감독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뚝심 있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의 감독님이니깐 이 영화가 잘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뽑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계속 배워가면서 도전해나갈 것 같다." (송은이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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