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사진제공=고스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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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옥빈이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를 위한 열정을 보였다.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판타지 대작 '아스달 연대기'가 시즌 2인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으로 돌아왔다. 시즌 1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옥빈은 다시 한번 태알하 역으로 분했다. 아스달을 향한 욕망을 끝까지 놓지 못한 모습부터 사랑 앞에 무너지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옥빈은 "태알하가 받은 사랑은 완전하지 못하고 정상적이진 않다. 가족한테 받을 수 있는 사랑이 아닌, 멸망한 태족을 살려야 한다는 걸 짊어진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용당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도, 내 마음마저 컨트롤했다. 타곤이 망하려고 할 땐 목숨을 구하려고 하고, 그러면서도 타곤을 끝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이 어딘가 모르게 불쌍하고 정이 많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CG 비중이 높은 판타지 작품이었다. 김옥빈은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를 원했으나, 궁중 정치에 신이 몰려 있었다. 밖으로 나가서 많이 싸웠다면 좋았을 것 같다. 액션을 잘하는 캐릭터인데, 좀 더 많은 액션 신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악녀'를 통해 액션을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고생하는 액션이 적었다. 그보다 더 큰 고생했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 시즌 1에서 타곤을 구하기 위해 말 타다가 엎어지는 과정에서 뼈도 부러졌다. 낙마는 아닌데, 검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다시 멈췄다가 회복하고 촬영했다. 그러고 나서도 작가님께 연락을 드렸다. '제가 다쳤다고 해서 액션 신을 빼지 마세요'라고 부탁드렸다. 작가님도 웃으시더라"라고 말했다.

김옥빈/사진제공=고스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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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시즌 1부터 관계성을 탄탄하게 쌓아왔다. 시즌 2에서 만났는데, 뭉클하더라. 4년의 세월이 흘러 배우를 오랜만에 만나면 존경심도 생긴다. 떨어진 세월 동안 연기한 과정도 그렇고, 다시 만나 타곤과 태알하를 만나는 과정도 그렇다. 이제는 얼굴만 봐도 슬프더라."

슬펐던 이유에 대해 "몰입한 걸 수도 있는데, 결말을 알아서 슬픈 게 아니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존재이면서도, 서로를 파괴하고 싶어 한다. 악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데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두 사람이 불쌍해서다. 장동건과 타곤, 태알하가 불쌍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신세경, 이준기는 시즌 2에 투입된 새로운 얼굴이다. "만나기 직전까지 어떤 느낌일지 예상이 안 갔다. 아스달은 8년의 시간이 흘렀지 않나. 더 성숙해지고 단단한 모습을 구현할 은섬과 탄야가 있어야 했다. 한층 성장하고 무거워진 느낌의 배우가 있더라. 오랜 기간 못 봤던 걸 생각하면, 성장한 은섬과 탄야의 모습이 이해되고 납득이 됐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워낙 베테랑이다. 현장에서 대사 치는 것만 봐도 너무 잘하더라. 이준기는 연기할 때 텐션과 장악력이 좋아 같이 연기하면 신난다. 재미있어서 식은땀이 난다. 매 신을 잘 준비해 온 사람 앞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나도 실수하면 안 되니까. 신세경은 너무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것저것 잘 챙기더라. 마음이 따뜻해서 챙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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